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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기간의 항공대란 산업별 희비 엇갈려
항공사, 여행사 울고, 독일철도, 차량임대, 숙박 업체 등은 웃고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전역에 항공대란이 일어나면서 독일 내에서는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4월 15일부터 6일간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계는 항공사와 여행사 등이며,반면 독일철도,차량임대 및 숙박업소 등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독일 상공회의소의 발표를 인용한 함부르크KBC에 따르면, 장기간의 비행기 운항 중단사태로 항공사가 입은 손실은 일일 1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항공운송협회(IATA)의 Mr. Bisignani 회장은 “2009년 약 70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데 이어, 이번 사태로 9.11테러 이후의 상황보다 훨씬 어려움에 빠져다”고 발표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Lufthansa의 Mr. Mayrhuber 회장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기 어려우나 일일 2000만 유로에서 2500만 사이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발표했다.

유럽 최대 관광그룹인TUI 사는 5일간의 비행기 운항 중단사태로 역 680만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독일 완성차 업체, 생산라인 중단 사태 발생

독일의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인 BMW사는 장기간의 비행기 운항 중단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납품 받고 있는 주요 부품 중 항공으로 대부분 납품되는 전자부품의 공급 부족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이는 약 7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BMW사에서 2010년 3월부터 선보인 5시리즈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OPEL 사는 부품 부족현상으로 3000명에 달하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1일 유급 휴가를 받았으며, 생산 차질은 약 3000대에 해당했다.


독일철도, 유로스타와 차량임대는 단기 호황 누려


반면, 독일 철도는 예년 대비 약 30% 이상 승객이 증가했다. 특히 남북을 잇는(함부르크-뮌헨) 구간에서 뚜렷한 증가 현상을 나타냈다. 독일 철도는 운행 철도를 임시로 증편하는 등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런던-파리 구간의 Eurostar 열차는 화산 폭발 이후 1주일 간 약 8만 좌석을 추가로 승객들에게 제공했다.

독일 내 도시 간 또는 유럽 내 국가를 연결하는 노선버스의 경우, 평소보다 약 10배 이상의 버스 노선을 증편했으며, 유럽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독일 업체의 경우 평소160~200대 사이를 운행했으나, 비행기 운항 중단기간 약 1000대에서 1500대에 해당하는 노선을 운행했다. 런던, 스페인, 북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있었다.

유럽의 대표적인 렌트카 업체인 SIXT사는 화산 폭발 다음 날인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주가가 급등하는 등 단기 호황을 누린 대표업체이다.  

비디오 컨퍼런스 시스템 제공 업체도 이번 화산 폭발로 이익을 얻은 업체이다. 업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단기간 최고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으며, 유럽 내 평균 12% 이상 증가했으며, 영국의 경우 38% 이상 증가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스시 전제>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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