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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21.07.30 00:01
지자체 5급 이상 여성 비율 20% 첫 돌파로 10년만에 2.7배↑ (7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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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5급 이상 여성 비율 20% 첫 돌파로 10년만에 2.7배↑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정책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위직 및 핵심 보직에도 여성공무원 임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년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공개, 지방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지난해 처음 20% 돌파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핵심부서로 여겨지는 기획과 예산 등의 여성공무원 비율도 증가했으며, 6급 공무원은 41.8%(3만 4654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자료의하면 지난해 기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13만 6071명(46.6%)으로, 2019년 13만 2563명(39.3%) 대비 7.3%p 증가했다. 이처럼 여성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매년 여성 합격자가 증가하는 반면 퇴직공무원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기 때문이며, 특히 지난해에는 소방직공무원(여성 비율 9.7%)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 여성공무원 비율은 부산(52.6%), 서울(50.1%), 경기도(49.1%) 순인데, 서울과 부산은 전국 최초로 해당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7급 공채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 52.1%를 기록했고 9급 공채에서도 57.1%를 차지해 2005년 이후로 줄곧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공채시험에서의 여성 강세로 인해 2020년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222명, 여성 63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9년 17.8% 대비 3%p 증가한 20.8%로 나타났는데, 2011년 1869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 5165명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약 2.7배 증가했다. 지역별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부산이 33.0%로 가장 높았고 울산 29.0%, 서울 27.8%, 광주 27.8%가 뒤를 이어 도단위보다는 광역시에서 여성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 금정구에서 여성관리자 비율이 전국 최초로 50%를 넘어섰으며, 부산 해운대구 43.5%, 부산 사하구 43.4%, 부산 동구 42.9%, 서울 영등포구 42.5% 순이었다. 이번 자료를 살펴보면 여성관리자는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그동안 남성에게 적합하다고 여겨졌던 직위나 기관 내 주요 보직에 여성 관리자를 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7월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시민안전실장(2급)에 대구시 최초로 여성을 임용했고, 경상북도에서는 올해 1월 첫 여성 대변인을 임명했으며 강원도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비서실장을 임용했다. 또 서울 금천구에서는 올해 1월 4급 국장급 인사에서 3명 중 2명의 국장을 여성으로 임명했고, 경남 하동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5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이 62.5%를 차지하는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여성관리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핵심부서로 여겨지는 기획, 예산, 인사, 감사 담당부서, 실·국 주무과의 여성공무원 비율도 2011년 32.1%에서 지난해 43.3%까지 늘었다. 이와 함께 2011년 6급 공무원 중 18.7%를 차지하던 여성 공무원이 지난해에는 41.8%에 이르러 향후 이들이 상위직급으로 승진하면서 고위직 비율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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