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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me)의 음식물쓰레기 지표보고서(Food Waste Index) 2021에 따르면, 2019년 배출된 음식물쓰레기 양은 약 9억3100만 톤에 달하며, 이는 음식 생산량의 약 17%를 차지한다. 

이렇게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는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전 세계 쓰레기의 약 44%를 차지하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온실 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에 해당한다.

독일 투굿투고(Too good to go: 떠나보내기엔 너무 좋은)는 브랜드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음식물쓰레기 중 버려지기 전 식용가능한 음식을 구한다. 즉, 슈퍼마켓, 음식점, 카페 등에서 영업시간이 지난 후 팔지 못한 음식은 여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도 버리기 마련인데 투굿투고는 이를 저렴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마감 후 남은 음식이 버려지지 않도록 한다. 

이는 쓰레기로 될 수 있었던 음식을 판매하며 이익을 낼 수 있는 판매자, 정가보다 저렴하게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그리고 쓰레기를 절감하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2015년 5명에서 시작했던 투굿투고는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5개국의 약 5만 개의 슈퍼마켓, 레스토랑, 호텔, 빵집과 파트너를 맺고, 4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독일, 잇따른 자연재해로 지속가능성 관심 두드러져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은 앞으로의 산업 전반에 더욱 더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독일 서부 라인강변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 재난이 발생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7월, 독일 서부 라인강변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 재난이 발생해, 본 라인란트팔츠주(Rheinland-Pfalz)의 아르바일러(Ahrweiler) 지역에서만도 110명 넘게 사망했다.

또한,근처 피해지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까지 합하면 최소 170명 사망, 670명 부상 및 다수 실종으로 집계되었다. 재무부장관 올라프 숄츠(Olaf Scholz)는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 유로를 즉각적으로 배당했으며, 독일 보험업계는 지난 20년 내 가장 많은 보상금 지급액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는 세계 2차대전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발생한 이번 홍수를 기후위기에 의한 재난으로 정의 내리며, 기후위기와의 싸움에서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홍수 피해는 독일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인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까지 영향을 미쳤다.

2019년 12월, 폴란드를 제외한 EU 국가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에 합의했고, 이에 독일은 사회, 경제 및 산업에 과감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이로인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 등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uropean Business 등을 인용한 함부르크KBC에 따르면 독일 연방 정부의 탄소 배출 제로의 모빌리티 조성으로 충전소 확장에 펀딩해 전기 모빌리티 환경을 넓히고 환경친화적인 연료를 이용한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하고 베를린의 모빌리티 법과 같이 자전거, 열차, 보행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독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산업 또한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경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500명 초과 기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포함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야 하며, 또한 모든 금융회사는 투자와 상품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2020년 독일 스타트업 투자액 TOP 10 중 3곳이 지속가능성을 기반에 둔 기업이며, 이들은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 릴리움 항공(Lilium Aviation), 전기스쿠터 공유플랫폼 티어 모빌리티(Tier Mobility), 그리고 실내 스마트 파밍 스타트업 인팜(Infarm)이다. 

대부분의 벤처 캐피털 및 엑셀러레이터들은 투자기업 선정 시 미래환경을 고려하는 산업을 조건으로 내세워 앞으로 지속가능성 산업은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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