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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밀 산업재 수출비중,중국에 밀려 하락세
독일 제조업 등 기업들, 원자재 부족이 독일 경제 회복 걸림돌 될 수도



높은 기술력이 적용된 정밀 산업재 수출경쟁에서 중국이 독일을 능가하면서 독일의 관련 제품 수출이 중국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경제연구소(GEI)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對EU 수출품목 가운데 정밀 산업재의 비중은 2000년 50.7%에서 2019년 68.2%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독일의 EU 역내 수출에서 정밀 산업재 비중은 대부분의 기술 품목에서 완만한 감소세에 있으며, EU 회원국의 對독일 수입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상품의 국내 부가가치 비중이 2005~2016년 크게 증가, 현재 독일 수출상품의 국내 부가가치 비중을 추월하는 등 더 이상 반제품 조립기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 2010년대 중국과 독일의 수출이 대체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어, 중국의 기술력 부상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았으나,
최근 자동차, 기초 제약, 항공 및 우주산업 등 첨단 제조업 품목에서 對중국 경쟁이 확대되는 등 중국의 미래 핵심 산업기술력이 독일을 뛰어 넘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보고서는 강제기술이전 정책 등의 효과로 중국이 기술 발전에 성공했다며, 강제기술이전 금지를 규정한 EU-중국 포괄적투자보호협정(CAI) 비준 필요성을 시사했다.
또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으로 중국이 산업기계, 양자 컴퓨팅, 항공산업 기술혁신을 계속 추진할 경우, 미래 독일의 對중국 기술경쟁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독일 기업들, 원자재 수급난에 또다른 독일 기업들의 문제점은 현재 독일 기업이 겪고 있는 원자재 운송지연과 가격상승 등 원자재 수급난이 향후 독일 경제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상공회의소연합(DIHK)이 3,000개 소속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원자재 부족 및 가격상승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원자재 부족 사태의 영향은 제조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유통, 운송, 서비스업 등 거의 대부분의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DIHK는 코로나19가 각 지역별로 영향을 미친 시기와 정도, 불충분한 생산능력,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원자재 부족 및 가격상승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설문 대상기업 가운데 단지 20%만이 연내 상황이 개선될 것을 전망했다며, 향후 원자재 상황 개선 전망이 어둡다고 지적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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