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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 창문열기가 COVID감염 97% 감소 시켜
그래도 마스크 쓰기가 가장 최고 방역, 승용차 내 2 명이 탑승할 때는 모두 앞에 앉아야


가족끼리나 지인들이 승용차들을 함께 동승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5-10분 마다 약 10초간 차창을 열고 환기시키는 것이 코로나 비말의 9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흥미롭다.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일즈의 스원지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달리는 차의 안과 밖의 기압차를 이용해 차 내부 공기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마치 진공청소기가 빨아들이듯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혀졌다.

시속 30마일 (약 48km) 이하로 달리는 경우에는 창문 4개를 모두 열어 맞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이보다 빠르게 달리는 경우에는 대각선 (예를 들어 앞오른쪽과 뒤왼쪽)으로 창문을 열어 기압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기침, 재채기 혹은 말을 할 때 튀는 침방울과 같이 상대적으로 큰 비말 입자를 통한 전염과 와 날숨에 섞여 있는 에어로졸 형태의 공기 전염이 있다. 

비말이 큰 경우에는 입자가 무겁기 때문에 오히려 빨리 주변 물체의 표면에 몇 초이내에 떨어지지만, 에어로졸의 경우에는 증기 형태로 1시간 가량 공중에 떠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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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진행한 첸펑 리 교수는 “속도가 느릴 때에는 자동차 안팍의 기압차가 낮기 때문에 차 안의 공기가 난기류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도심에서 달릴 때에 계속해서 멈췄다가 달렸다가를 반복하고 자주 방향을 바꿔야하는 경우에 더 심하게 일어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창문을 최대한 열어서 내부의 공기를 바깥으로 환기시켜줘야 합니다.” 라고 말하며, 효과적인 창문열기 방법을 통해 이러한 에어로졸에 대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02 트리스톤+라파엘.png

차가 빨리 달리는 고속도로, 창문 두개 대각선


하지만 리 교수는 고속도로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적용되지 않음을 발견하고, “차가 달리는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오히려 창문 두개를 대각선으로 열어 공기의 터널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환기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법은 또한 단지 매 5-10분마다 (혹은 누군가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10초 가량의 환기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리 교수는 밝혔다.

또한 그는 차창을 계속해서 열어놓을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는 없앨 수 있을지 몰라도 매연 등 다른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는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같은 연구에서는 또한 2인 탑승시 서로 앞뒤로 앉는 것 보다는 둘 다 앞자리에 앉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창문을 열고 대각선으로 앉는 것이 바이러스를 함유할 확률이 더 높은 차내의 기류 방향을 피해서 앉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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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02 트리스톤+라파엘.png

스 등 대중교통,자주 창문 열기

리 교수는 이러한 방법은 특히 택시 등 한 차에 동승하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말하며, 한 집에 사는 식구일 경우에는 차를 타기 전에 이미 집에서 전염이 일어났을 것이지만, 점점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대중교통 및 타인의 차를 타게 될 일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환기 방법을 숙지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른 한편, 이 연구에서는 차 내부의 앞뒤좌석을 스크린으로 막는 것은 비말이 내려앉을 장소를 제공하는 데에다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리 교수는 “스크린은 운전자를 보호하기에는 좋을 수 있지만 뒷 좌석의 승객에게는 공기와 함께 갇히는 효과”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타인과 함께 차를 탈 때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으로 서로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리 교수는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노니나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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