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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1.11.02 08:54
내년 3월 대선 앞두고 오히려 무당층이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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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선 앞두고 오히려 무당층이 늘어나 20대 대선에서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이 호감보다 2 배이상 높아지면서 무당층 증가세 여야 유력 후보가 대형 의혹에 휩싸이면서 리스크가 커지고,후보간 네거티브 막말이 오가면서 정치에 대한 혐오증의 발현으로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오히려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 통상 대선 정국에선 각 진영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이번 대선의 경우는 선거를 불과 150일 밖에 남겨놓지 않는 상태에서 이와같은 무당층의 증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무당층의 증가는 ARS 자동응답 조사보다 전화면접 조사에서 더 도드라지고 있다. ARS는 정치 고관여층의 참여가 높지만, 전화면접 조사는 정치 중·저관심층 응답자도 많이 잡혀 유보층이 많이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 여론조사, 무당층 지속적으로 증가세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을 하고 있는 무당층의 경우는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8%,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9.8%, 같은 기관에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는 11.9%를 기록, 2.1%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전화면접 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갤럽이 2개월 전인 8월 1주차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3%, 10월 19일에서 2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2% 증가한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무당층이 20%, 그리고 2 주 후인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는 무당층이 24%를 나타냈다.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 높아 이처럼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없다는 결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번 20대 대선이 비호감 경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책과 비전 경쟁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막말, 상대방 흠집 내기만 하다보니 여야 대선주자들의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2배 높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저소득층 저가 음식 섭취,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기술직은 저개발국가의 직업 등 각종 발언 및 손바닥 ‘왕(王)’자로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전두환 옹호에 이어 ‘개 사과’ 논란을 일으킨 것에 이어 자신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고 홍보하다시피 하면서도 식용개 발언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토론에서는 상대 질문에거의 제대로 답을 못하고 어물어멀하거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같은 내용으로 상대에게 역질문을 하거나 오히려 설명을 부탁한다는 수준은 대통령감으로서는 국민의 관심에서 많이 멀더는 지적이다,. 이런 결과로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싫어 윤석열 전 총장을 선호했던 지지자들이 윤 전 총장이 계속된 말실수를 하고 각종 의혹에 연루되니까 실망해 무당층으로 많이 이동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규정해 구설에 올랐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와 라디오 생방송 중 설전을 벌이다 자리를 비우는 방송사고까지 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국정감사에 직접 출석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사이다 발언’으로 사실관계를 소명했음에도 끊임없이 의혹의 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당 선관위의 정관에 따른 결정에 조차 이낙연 후보측 지지자들이 승복하지 않고 경선 후 불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던 층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하지 않고 ‘그 외 후보’ ‘지지 후보 없음’을 선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결과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이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이낙연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로 흡수되지 않고 무당층으로 넘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재명 후모 비호감도는 60%로, 호감도 32%, 윤석열 후보 비호감도 62%, 호감도 28%, 홍준표 후보 비호감도 59%, 호감도 31%로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두 배이상 앞질렀다. 무당층 변동없으며누 제3지대 '캐스팅보드' 특히,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싫어 윤석열 후보를 선호했던 지지자들이 윤 후보에 실망해 중도 지지층, 무당층으로 이탈하면서 제3지대 후보들의 몸값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0월 24일 ‘새로운 물결’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새로운 물결’은 정치세력 교체를 통한 기득권 공화국 타파와 기회공화국 전환, 아래로부터의 변화 등을 목표로 세웠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 정치판의 강고한 양당 구조로는 대한민국이 20년 넘게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현 정치적 기득권인 민주당, 국민의힘과 협력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최종 후보가 선출된 후에도 무당층 중간지대가 줄지 않고 오히려 커지면, 제3지대 후보들의 전체 당락을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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