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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지 1월 16일 자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일랜드와 함께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2006년 현재 프랑스의 출산율은 2.0명을 조금 넘는다. 프랑스국립통계청(Insee)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다이나믹한 출산율 증가는 예외적인 일이라고 강조한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웃국가의 출산율은 1.4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체코공화국 등 동유럽 국가들의 출산율은 1.3명 이하로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

프랑스에서는 2000년부터 인구 미니 붐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가임 여성의 수가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2006년에는 83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남에 따라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인구조사 연구의 책임자인 뤼실 리쉐마스텡(Lucile Richet-Mastain)는 2006년 태어난 신생아 수는 2000년도에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서는 수준이고 이는 25년 만의 일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출산여성의 평균나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 27.7세 였던 반면 2006년에는 약 30세로 나타났다.  

출생 수의 증가뿐 만 아니라 가족의 유형도 많이 달라졌다. 오늘날 신생아 두 명중 한 명은 결혼을 하지 않은 부부에게서 태어난다. 1970년에는 6%에 불과했다. 커플간의 자유로운 결합이 널리 퍼지면서, 1972년부터 사생아도 적자와 동일한 권리를 보장받게 되었다. 2005년부터 ‘사생아’와 ‘적자’라는 용어도 시민법에서 사라졌다. UMP당 대변인 발레리 페크레스(Valérie Pécresse )가 작성한 2005년 프랑스의회의 가족에 관한 보고서는 결혼이나 동거가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결혼을 하는 프랑스인들(2005년 276303건)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1999년 당시 논란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커플계약 형태인 시민연대협약(pacs)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5년 60 000건 이상이 체결되었다. 지난 2004년 보다 50%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1,2,3분기 동안 동성애 커플과 이성커플 모두가 체결한 계약이 약 58000건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형태의 커플계약의 탄생 이후 쟈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가족의 요구에 부적합하다고 평가하지만 이미 26만 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된 실정이다.

출생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노령화는 계속되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200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6.2% 차지한다. Insee는 고령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에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60%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향후 25년 80세 이상 노인의 수는 75%나 증가할 것이다. 인구의 고령화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붐 시대 인구의 은퇴뿐 아니라 눈부신 의학의 발달과도 연관 있다. 프랑스의 평균 수명은 여자는 84세 남자는 77세로 2005년 한 해 동안 여성의 평균 수명은 3.5개월, 남성은 5개월씩 늘어났다. 이러한 수치는 프랑스가 유럽국가들 중 가장 장수 하는 국가 중 하나임을 잘 보여준다. 한편, 이탈리아도 새로이 장수국가의 위상을 찾았지만 리투아니아, 레토니아의 평균수명은 꼴찌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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