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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국경 운영 대책 마련 시급



판데믹 사그라드는 하반기 물류량 및 여행객 증가 예상



1281-영국 1 사진.png



영국 정부가 새로운 국경 심사를 당장 준비하지 않으면 올해 후반 영국 국경 운영에 큰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국회의원들이 경고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Public Accounts Committee에서는 여행객 수가 점차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국경에서의 회전속도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Logistics UK 에서도 국경 심사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교통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경에서 큰 혼란이 빚어진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이 유럽 대륙과 효과적으로 무역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어 내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Public Accounts Select Committee의 멕 힐리어는 국경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유럽연합과 거래하는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ogistics UK는 또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으로 들어오는 농산물 및 식품에 대한 검사와 유럽연합(EU)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생체 인식 검사 등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당장 마련해야 물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 유럽 정책 책임자는 또한 “지금 당장 준비하면 시간이 충분하다”면서, 기업들은 오늘 7월 1일 이후 어느 항구에서 어떤 품목을 처리할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시급히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이 이러한 정보에 대한 조치를 취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전 공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조치 없이는 이번 여름 영국 항구들에서 ’29 마일’에 달하는 대기 줄이 서고 잠재적으로 시스템이 마비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지난 1월 이미 브렉시트 이후 만들어진 입국 상품에 대한 검사와 관련하여 켄트의 항구에서 차질이 빚어진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번 국회보고서는 또한 비용 상승, 절차 지연, 서류 작업 등으로 인해 영국 기업들이 이전과 같은 수준의 무역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세계 경제 전반의 문제 등와 결부되어 있기는 하지만 브렉시트가 영국과EU간 무역 위축의 가장 큰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Earth Natural Foods의 존 그레이슨은 이미 그의 비즈니스가 물류면 에서나 재정면에서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EU공급 업체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특정 브랜드의 올리브유 등을 아예 취급 품목에서 제외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대신 수입 업체에 공급을 의존하는데 기존의 1주일이 아닌 3주 가량이  소요되며, “이전에 £200였던 1톤 화물 팔레트는 이제 £600을 호가한다”고 밝혔다.



데븐에서 수제 치즈를 만드는 메리 퀵은 이러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그의 EU고객들은 인내심을 잃고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크게 걱정했다.  



그는 BBC 5 Live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단순히 판매에 동의하고 운송업체에 전화해서 돈을 받으면 되었던 일에 너무나 큰 장벽이 생겨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우리 치즈를 원하긴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까지 더 많이 든다면 얼마나 더 이러한 인내심이 지속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EU로 부터 수입되는 농산물 및 식품에 대한 추가 검사가 영국 전역의 항구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꽃에서 라자냐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기업들은 어떤 제품을 어느 항구를 통해 들여올 수 있는지,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고 또 선박 일정과 어떻게 맞아 떨어지는 지 등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Logistics UK는 언급했다.



Public Accounts Committee는 필요한 기반 시설의 일부는 준비하는 데에 이미 시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의사를 포함한 노동력 공급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HGV운전자를 포함한 여행객은EU로 입국하는 경우 EU출입국 시스템의 일환으로 생체인식 여권 검사, 안면 인식 및 지문 스캔 등을 거쳐야 한다.  



도버와 같이 영국 측에서 EU입국 심사가 이뤄지는 항구의 경우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차선을 걸어서 건너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Logistics UK는 말했다.



Public Accounts Committee는 또한 판데믹이 사그라 들면서 영국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의 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에 대해 특별히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정부가 202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국경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 대변인은 “무역업체들이 이미 1월1일부터 시행된 세관 통제에 잘 적응했고, 국경에서의 혼란도 크지 않고 화물의 흐름도 원활하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과의 무역협상을 체결함과 동시에, 수출 지원을 위한 무료 일대일 상담 등 유럽과의 효과적 무역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노니나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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