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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스 공급의 불안정으로 올 겨울 더 추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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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지난 겨울에 비해 가스를 충분히 비축하지 못한 지금,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측돼 더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에 의하면 유럽의 겨울은 다음주부터 추워지기 시작해 이전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할 것이며 이탈리아의 경우 이전의 겨울들보다 2도 가량 낮을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예전보다 낮은 수준의 에너지 비축량에 더해 유럽의 국민들이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현재 가스 가격은 작년 이 시기에 비해 약 4배 가량 비싼 상태이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시작되면서 가격은 조금 안정되려는 모습이지만, 문제는 러시아로부터도 전 유럽이 사용할 만큼의 충분한 가스 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의 가스 공급 역시 감소하면서 높은 가격을 주고서도 가스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로이터(Reuter)지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는 유럽의 겨울이 춥지 않다면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것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현재의 예측이 확실하게 더 추운 유럽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가 취재한 전문가들은 최근의 날씨 예측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지적하며 현재의 유럽의 서북 지역에 대한 예측 모델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예측으로는 이번 겨울이 유럽 내 에너지 공급의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미국의 기상예보 회사인 아큐웨더(AccuWeather)의 기상학자는 말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로 인해 유럽의 겨울이 어떨 것인지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연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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