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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16:44
유럽연합, 새로운 도안의 유로 화폐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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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새로운 도안의 유로 화폐 도입 예정 현 유로 화폐 도안이 도입된 지 20년 만에 유럽중앙은행은 새로운 유로 화폐 도안을 도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 과정에서 “유럽 국민들이 2024년에 결정될 새로운 디자인 도입 과정에 함께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유로화 도안은 ‘시대와 스타일‘이란 주제에 기초하고 있다. 이 주제에 따라 모든 화폐 도안은 그리스 로마의 고전시대부터 현재의 근대 건축까지 유럽의 문화사와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모여 전쟁 재발 방지와 경제 통합을 위한 목적으로 결성한 정치·경제 공동체로 1999년부터 유로를 공식 화폐로 도입했다. 이들 국가들은 유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당연히 각자의 화폐를 사용했지만 유럽 연합이 결성된 이후 대부분은 과감히 자국의 화폐를 포기하고 유로를 단일 화폐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단일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들을 모아 유로존(EURO ZONE)이라고 부른다. 유럽 국가들이 이렇게 힘을 합쳐 새로운 화폐인 유로화를 만든 목적은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기축 통화로 등극시켜 각종 경제적 위협으로부터 자동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현재의 기축통화의 힘은 미 달러,EU의 유로화,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그리고 영국 파운드 순이다.
하지만 화폐 도안에 그려져 있는 건축물들은 상상의 산물이고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대신 유럽 국가들에 이 건축물들과 비교할 만한 특징을 가진 실제 모델들이 있다. 다음 유로화 디자인에도 이러한 특징을 지속시킬지 여부는 우선 열려 있다. 유럽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는 “도안이 도입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 화폐의 도안에 대해 면밀히 살펴야 하는 시기가 왔다“라고 언급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가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유로화 도안은 유럽인들이 도안을 통해 더 많은 유럽 내 통일성을 느낄 수 있고, 시대와 문화적 배경과는 독립된 형태로 구상될 예정이다. 새 화폐 도안을 위한 여러 단계들은 이미 계획되어 있다. 중앙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우선 첫 번째 단계는 이른바 포커스 그룹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그룹의 과제는 유럽 시민들로부터 전체 유럽 지역의 의견들을 모아 앞으로의 화폐 도안으로 적용 가능한 주제를 선정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럽의 각 나라들에서 대표로 선정된 주제 선정 그룹은 중앙은행 위원회에 새로운 주제 선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 주제 선정 그룹의 일원으로 우선 정보디자인(Informationsdesign) 전공 교수 리자 볼겐하이머(Lisa Borgenheimer)가 결정되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의 유럽연합(EU) 대통령 취임식를 맞이하여 2유로 동전을 새롭게 바뀐다. 프랑스 정부는 "오크나무와 올리브 나무, 평화와 지혜의 형태를 동전의 앞면에 나타냈고 뒷면은 변경되지 않으며 다른 모든 유럽 국가에 공통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 1월 1일은 "동전 발행의 기념일 뿐만 아니라 동전이 유통되는 상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와 유럽인의 유로화가 생겨난 이래로 프랑스에서 이 주화의 디자인을 변경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동전은 지롱드(Gironde)의 페삭(Pessac)에서 납작하게 만들어 파리 주화의 일반 조각사인 조아킴 지메네스가 제작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 최초의 2유로 동전의 별 나무를 창작해 낸 사람이기도 하다.
그 다음 단계로 중앙은행은 선택된 주제들에 대해 일반 시민 공동체의 의견을 참고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모은 후 새로운 화폐 디자인에 대한 심사가 열릴 것이다. 최종 결정은 유럽중앙은행 위원회에서 이루어진다. 유럽연합 위원 파이오 파넷타(Fabio Panetta)는 “우리는 유럽 시민들이 동일성을 느낄 수 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화폐 도안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새로운 화폐 디자인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2019년 이래로 유로 화폐 도안 2세대가 유통되었다. 유로 화폐 2세대는 1세대와 디자인과 색상은 변경되지 않은 채 유지되었고, 도입 전 위조 방지를 위한 화폐 내 새로운 보안 기술만 추가되고 확장되었다.
<사진: 타게스샤우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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