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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8.08.26 02:38
워런 버핏, 美 경제 위기 지속 및 은행 연쇄 부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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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앞으로 5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망했다. 버핏은 “주택업체와 소매업체들이 6월과 지난달 더욱 둔화한 경기를 실감했을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이젠 신용카드 대금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적자금 투입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의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선 “운명은 사실상 끝났다”고 단언했다. 두 회사는 자기 자본을 다 잃은 상태로 정상적인 조건으로는 자금을 빌릴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버핏은 “두 회사를 그대로 파산시키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며 “그리 멀지 않은 시일 안에 어떤 행동(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국유화된다면 모기지와 채권 투자자들은 별다른 손실이 없겠지만 주주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미국 경제가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신용 위기로 내년까지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 회장의 경고가 나온 같은 날 미국에서는 올들어 미국 아홉 번째 지방은행 파산이 나와,중소형 은행들의 도미노 파산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주말 예금 규모가 6억2000만달러(6월 말 기준)로 캔자스주에 본사가 있는 컬럼비아뱅크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리고 자산과 영업권 일체를 시티즌스뱅크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FDIC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영업환경이 워낙 악화돼 더 많은 은행들이 연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22일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에 큰 타격을 입힌 경기 불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몇몇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지난해 불어닥친 재정적 위기는 앞으로도 거센 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제적 타격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며 "이는 앞으로 실업률 상승 등의 문제로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뉴욕타임스는 글로벌화를 통해 동반 성장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오히려 글로벌화의 역풍을 맞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과거 미국의 경제 성장이 다른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는 이제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기 부진은 미국 경제를 상대적으로 좋게 보이게 만들고 있으나이로 인한 달러 강세는 다시 미국 수출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마틴 베일리 브루킹스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미국 경제를 침체에서 지켜준 요인이었다"며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수출이 경제를 지탱해주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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