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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9&aid=0004935087 제이크 설리번 미...

by 안녕바보  /  on Mar 17, 2022 08:29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09&aid=0004935087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초래할 결과를 직접 언급했다. 중국 측에 러시아를 돕지 말라는 경고를 공개적으로 보낸 것이다. 이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밀착 관계를 거론하며 미국이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맞섰다. 국제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유럽 대 중국·러시아의 신냉전시대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 시점에 중국과 러시아의 동맹관계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설리번 보좌관은 이러한 우려, 특정 행동의 잠재적인 영향과 결과에 대해 회담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국 외교안보 사령탑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미·중 영상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핵미사일 등 국제 현안이 주로 논의됐다. 회의 시간만 7시간에 달했던 만큼 양측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설리번 보좌관의 대중 메시지에 대해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거나 제재를 위반하는 다른 지원을 할 경우에 중대한 결과에 직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물질적·경제적·재정적 지원 범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지원도 우리에겐 큰 우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과 중국 간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접적으로 힘을 보탤 경우 러시아와 거래한 중국 법인 또는 개인을 제재하는 이른바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선 것은 중국이 러시아를 직접 지원하게 되면 미국과 유럽의 제재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이미 러시아에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공개적으로 이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고민이 깊다는 의미다.





중국의 도움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경우 중국은 러시아와 동맹관계를 더 굳건하게 할 수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과는 최악의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미국·유럽 대 중국·러시아의 신냉전 구도가 완전히 고착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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