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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10.13 23:26
한·일 정상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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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오랫동안 지속돼 온 과거의 협상패턴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일괄타결(그랜드 바겐) 방안에 대해 여타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협력관계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가) 과거를 직시하는 가운데 진정성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하자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가까운 한일관계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중소기업간 협력을 포함한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하고, 또한 “최근 도쿄 한일축제한마당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제3기 한·일 문화교류회의를 조속히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양국 간 문화교류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하토야마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주장하고 계시는 일괄타결(그랜드바겐) 방안이 아주 정확하고 올바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하고 “북한의 핵개발, 나아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서 일괄적, 포괄적으로 문제를 파악해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과 뜻이 나타나지 않는 한 경제적인 협력 같은 것을 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은 정말 올바른 생각”고 재차 강조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한·일 양국은 물론, 미국, 중국과도 협력을 하면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자회담의 무대로 (북한을) 복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양국이 협력을 하자 하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하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음은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며, 또 “양국이 중심이 되어 더욱더 많은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더 심화시켜 가면서 동아시아공동체라는 구상을 실현시키는데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자는 그런 마음을 이 대통령과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사진:청와대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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