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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주(駐)레바논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등 여러 건의 테러와 여객기 납치,인질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한때 2500만 달러(약236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미 정부의 수배를 받아 온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 무장 조직 헤즈볼라 특수작전부대를 이끌던 이마드 무그니야(Mugniyah·사진)가 12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차량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은 무그니야가 1983년 4월 미국인 17명을 포함해 63명이 숨진 주레바논 미 대사관 차량 폭탄테러사건과, 같은 해 10월 미군 241명이 목숨을 잃은 레바논 베이루트의 미 해병대 막사 폭탄테러의 배후 조종자라고 주장해왔다.
또 이스라엘은 1994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유대인 센터 폭발로 85명이 죽고 1992년 아르헨티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폭발로 28명이 죽자 이 사건 배후로 무그니야를 주목하고 비난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알 마나르 TV가 방송한 성명을 통해 "무그니야가 위대한 지하드(성전·聖戰)의 전통을 이어 순교자가 됐다"며 "무그니야는 이스라엘 시오니스트의 손에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멱서 이스라엘에 선전포고를 했지만,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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