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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8.10.24 00:59
'천연가스의 OPEC', 유럽 및 초긴장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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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매장량 '빅(Big)3' 국가인 러시아와 이란,카타르가 21일 천연가스판(版) OPEC(석유수출국기구)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장 가스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유럽이 우려하기 시작했고, 중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경제에 파장이 예상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은 새로운 가스카르텔 설립을 위한 공동 기술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키로 했으며,이르면 연내 모스크바에서 두 번째 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OPEC과 유사한 형태의 천연가스 카르텔 구상은 당초 이란이 처음 제기했으나, 2007년 2월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카타르를 방문해 "가스 수출국들의 새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 전체 가스 매장량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개국 주도로 OPEC과 같은 천연가스 수출국들의 카르텔이 결성되면 국제 가스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 회원국들이 생산·수출량을 조절할 수 있고,가스자원 고갈을 명분으로 국유화 조치에 나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60%를 러시아와 중동에서 수입하는 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1000㎥당 500달러 선인 가스 가격을 인상하는 등 담합을 통해 '무기화'할 경우 전 세계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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