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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7.09.19 00:22
안정환 관중 야유에 격분 경기장 이탈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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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안정환(31.수원)이 2군리그 경기에서 FC서울 서포터스의 과도한 야유에 격분, 관중석에서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안정환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치러진 2군리그 수원 삼성-FC서울전에서 전반 6분 첫골을 터트리며 분전을 예고했지만 전반 33분 경기장을 이탈해 관중석에서 FC서울 서포터스와 언쟁을 벌이다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안정환은 FC서울전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자신에 대한 '네가 월드컵 스타냐', '비싼 연봉받고 2군 경기에서나 뛰느냐', '병신같은 놈아', 'X새끼야' '네 마누라가 예쁘면 다냐?'라는 등 가족과 관련한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그라운드를 이탈해 서포터스에게 항의했다. 분을 참지못한 안정환은 관중석까지 뛰어들어 실랑이를 벌였고, 다행히 주변에 있던 팬들이 적극적으로 만류해 더 이상의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안정환은 곧바로 퇴장당했다. 한편,안정황은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1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에 출전했으나 골 불발로 파죽지세로 선두까지 올라선 수원은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끝냈다. 안정환 벌금 1,000만원에 사과 글 게재 프로축구 K-리그 상벌위원회는 12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정환 선수에게 징계사상 벌금 액수로는 역대 최고액인 벌금 1000만원과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라는 징계를 받았다. 참고인 자격으로 상벌위에 참석한 안정환은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팬들에게 죄송하며,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면서“한가지 아쉬운 것은 응원문화가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와 팬들, 인터넷 누리꾼들은 ‘서포터스의 부인 등 가족과 관련된 욕설이 도를 넘었다’는 동정론과 함께 ‘그래도 안정환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는 비판론을 동시에 펴고 있다. 국민들, 선수에게 욕설한 서포터즈가 더 잘못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선수보다 욕설을 한 관중에게 더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전문가와 팬들, 인터넷 누리꾼들은 ‘서포터스의 부인 등 가족과 관련된 욕설이 도를 넘었다’는 동정론과 함께 ‘그래도 안정환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는 비판론을 동시에 펴고 있다. SBS 라디오가 여론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한 `심한 모욕감을 준 관중이 더 문제`라는 의견이 `경기장을 이탈해 관중을 위협한 안정환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35.0%)보다 11.9% 더 높은 46.9%나 됐다. 연령별로는 30대(59.5%>32.9%)와 20대(57.2%>19.4%)가 `서포터즈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을 많이 나타냈고, 40대(41.4%>41.1%)는 의견차가 팽팽했다. FC서울 서포터스의 사과로 진정될 듯 K-리그 FC서울의 서포터스가 목요일(13일) 각 언론사에 팩스로 보낸 '안정환 선수 사태에 대한 수호신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반성과 함께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약속한 뒤 안정환과의 화해의 자리 마련 등을 희망했다. 수호신은 '우선 안정환 선수에게 우리 수호신이 비방성 야유를 보내고 퇴장, 징계로 이어진 것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수호신은 초심으로 돌아가 상호 비방보다는 클린서포팅에만 전념해 바람직한 축구 응원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사건 당사자였던 안정환에게 '안정환 선수가 이번 일을 빨리 잊고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안정환 선수와 오해를 풀 수 있는 화해의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부인도 벌금형 선고 엎친데 덮친 안정환 안정환(31·수원) 부부에게 9월은 잔인한 달로 남을 것 같다. 안정환이 경기 중 관중석으로 돌진한 사건으로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데 이어 부인 이혜원씨(28)도 지난해 7월 모 방송국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프랑스에서 한국인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한 적 있다. 에이전트가 이적료를 속였고 결국 팀과 문제가 생겨 경기를 못 뛰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에이전트 김모씨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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