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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경제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유럽 내에서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며, 유럽 전체 경기회복을 견인 중이다.
독일은 최근의 수출호조로 인해 더블딥 위협에 비교적 덜 노출되어 있으나 미국 등 주요시장의 경기변동에는 민감한 편이다.
독일 경제연구소(DIW)는 “현재 독일은 투자와 소비,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형적인 경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Ifo 연구소는 최근 경기회복 속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출비중 높은 독일이 미국 경기부진과 무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산업 생산과 건설 부문의 경기하강 추세가 나타나 이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실업률은 2009년보다 하락한 7.6%가 유지되고 있으며, 취업인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2008년 4사분기 당시 사상 최대였던 4,070만 명에 근접해 있다.
주택시장, 소비, 설비투자 등도 소폭 상승하거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1 사분기에 0.2%, 2 사분기에는 0.6% 등의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고, 민간 소비는 뚜렷한 증가세를 시현하지 못하고 있으나, 2010년 1 분기 0.1% 감소에서 2분기에는 전분기와 비교해 0.6%의 소폭 상승세를 이루었다.
설비투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1 분기  -4.4%에서 2 분기에는 전분기와 대비해 4.4%의 큰 폭으로 대폭 늘어났다.
최근 유로화 약세로 수출 및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호조에 힘입어 독일 기업들의 해외 진출 투자 또한 활발했다.
BASF는 8월 중국 신공장 준설과 함께 2020년까지 매출 2배 증가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Audi, Benz, Bosch는 비용절감 및 미래 성장시장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총 8억4,800만유로 규모의 헝가리 공장 증설계획을 추진중이다. 지멘스는 에너지부문 강화 차원에서 남아공, 모로코 등 아프리카 8개국에 향후 3년간 2억유로의 투자 감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은 2009년 말 폐차 프리미엄 폐지 이후, 중소형차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매출감소로 고전 중이다.
폐차 프리미엄 혜택을 누린 중소형차 전문 메이커 폴크스바겐의 7월까지 판매량은 37만 1,814대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현 시점까지는 대부분 더블딥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fW연구소는 지난 2분기 독일 경제성장률이 통독 이후 최고치인 4.1%를 기록하자,2010년 독일 경제성장 전망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소는 수출이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로인해 활발한 기업 투자는 노동 및 소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아시아, 동유럽 국가의 경기변동에 따라 세계적 경기침체로 수출 타격 받으면, 하반기 이후 경기둔화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 및 금융시장에서는 불안심리가 반영되어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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