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등 ‘벤처투자’ 최초 6조원 돌파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기술창업’ 등 ‘벤처투자’ 최초 6조원 돌파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기술창업은 정부의 다양한 창업?벤처 정책이 발판이 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벤처붐’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화는 오히려 국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국내 기술창업(기술기반업종창업)에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술창업은 역대 최대인 연 23만개를 돌파했다. 기술창업은 지난 2018년 최초 20만개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혁신 스타트업의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글로벌 리더 국내 벤처?창업기업도 2018년 11개에 불과했으나 2년 사이 21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기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인원은 76만여명으로 전년 말보다 9.4%(6만 601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약 9.4%로 국내 전체 기업 고용 증가율 3.1%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창업, 즉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제2벤처붐의 열기가 일자리 증가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5년전부터 정부가 중소기업 창업 지원과 R&D 지원 예산을 매년 꾸준히 늘려 그 규모가 두배 이상 커졌으며 모태펀드를 통해 벤처투자 역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연간 6천억원 수준의 창업지원 예산 규모를 꾸준히 증액, 2021년에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액된 1조 4천억원과  중기부 연구개발(R&D) 예산도 7000억원 이상 증액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했다.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IP금융도 지난해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조 5000억원을 신규 공급했다.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IP투자펀드 조성 확대 등으로 신규 IP투자가 전년 대비 2.3배 늘어 6088억원으로 급증했으며 IP투자기관도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신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퓨리오사AI, 스타스테크와 같이 성공하는 혁신 벤처기업이 연달아 등장하며 대대적인 창업붐, 즉 ‘제2벤처붐’으로 이어지면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