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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예측을 넘는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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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례 없는 에너지 비용이 계속 발생하면서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



유럽 통계 기관 Eurostat를 인용한 영국 일간 Express지 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2월의 5.9%에서 3월의 7.5%로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의 32%에서 현재 44.7%의 인플레이션으로 계속해서 지배적인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비용이 공급망에 점점 더 많이 파급되면서 음식, 알코올 및 담배 가격도 상승했다. 



러시아가 유럽 천연가스의 40%를 공급하는 상황에서 최근 푸틴이 루블화 지불을 요구하며 가격이 급등하자 갈등이 시작된 이후 에너지 가격은 매우 변동성이 커졌다.



러시아는 또한 주요 금속 수출국이며 우크라이나와 함께 곡물이 식품 및 제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로존중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네덜란드로 2월에 4.7% 상승했고, 3월에는 무려 11.9%까지 도달했다.



발트해 연안 국가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도 물가 상승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인플레이션이 198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두려움을 가중시켰다.



독일 분데스방크(Bundesbank) 중앙은행이 올해 2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경고한 후 이미 유럽 최대 경제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촉발됐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의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비스테센(Claus Vistesen)은 러시아의 가스와 석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율이 “잔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러시아 에너지 공급을 현재 계약에 따라 유로로 지불할지 아니면 푸틴 대통령이 요구하는 루블로 지불할지에 대해 모스크바와 갈등이 생겨 에너지 흐름이 완전히 중단될 위험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은 지금까지 금리 인상과 같은 강경한 정책 대응을 회피해온 유럽중앙은행(ECB)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ING Thing의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Bert Colijn은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가 매우 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고 말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해 물가 상승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전쟁이 오래 지속될수록 경제적 비용이 더 많이 들고 더 불리한 시나리오에 빠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우려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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