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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20:39
독일, 식료품 가격 폭등에 일부 품목 사재기까지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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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독일 연방 통계청2022년 2월 기준 전년대비 상승률 >
독일, 식료품 가격 폭등에 일부 품목 사재기까지 이뤄져 독일내 에너지 비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 3월 물가상승률을 7.3%로 보고했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7%나 폭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음식과 음료는 1년 전 같은기간 대비 5%가 더 비싸졌다. 독일소매업협회(HDE)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5% 가격인상을 진행했으며, 4월 내 또 한번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독일소매업협회장 요셉 장트요한저는“두번째 가격인상을 앞두고 있으며,인상률은 확실히 두 자릿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대형 할인점 브랜드 알디(ALDI)역시식료품 가격은약 20~50% 가까이 인상했다. 알디 자체 브랜드의 버터는 1.65유로에서2.19유로로,약 30% 인상되었으며,슈퍼마켓 체인 REWE 대변인 역시 발표된 인상분에 대해 "현재 원자재, 에너지, 물류 비용 등이 급격히 상승함에따라 전체적인 상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Ifo 연구소에 따르면 독일 대부분의 식품 소매업체가 가격인상을 진행했거나,계획 중에 있다. 지난 2월이미 대부분의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두자리 수 가격 인상이 진행되었다. Aldi는 2주 전 약 160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지난 월요일부터 20개 품목을추가적으로 인상했다. 빵과 치즈는 각각 7%, 4.7% 증가해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계란(+16.3%), 상추(+17.1%), 버터(+20, 4%), 토마토 (+27%) 및 오이(+30.3%)가격은 급등했다.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전쟁의 여파로 식용유와 밀가루 등 공급부족현상에 따른 물량부족 이외에도 가격인상 전 식료품을 비축하려는 일부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때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금이 주 수입원인 노년층이나, 저소득층의 생계가위협받고있다. 이에따라 독일정부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부가가치세 인하, 대중 교통 정기권 할인 등 여러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러시아 전쟁의 여파가 계속 되는 가운데,서민 물가 안정이 시급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어,향후 조치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여명진 기자 eurojournal0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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