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테러 용의자 2명 석방

지난 수요일 버밍엄에서 영국군으로 복무중인 무슬림 병사에 대한 테러 음모 용의자로 체포되었던 아홉 명의 용의자 가운데 두 명이 7일 무혐의로 석방되었다고 ITN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혐의로 풀려난 두 무슬림 남성은 경찰로부터 테러 음모에 관한 어떤 언급도 없었다면서 그들의 체포를 둘러싼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은 Gareth Peirce는 “두 사람은 일주일 전 처음 체포되었을 때부터 풀려날 때까지 그들의 체포 경위나 혐의에 대해 어떤 납득할만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 면서 먼저 풀려난 두 명의 무슬림 남성들은 다른 일곱 명의 용의자들 또한 무죄일 것으로 확신, 조만간 마찬가지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추가 조사를 마친 가운데 영국 무슬림 카운슬의 Jafer Qureshi는 이번 체포로 인해 해당 지역사회 내 상호간 신뢰도와 관계가 산산조각이 났으며 그들은 분노와 함께 자신들이 과장된 보도와 근거 없는 수사로 희생당했다고 여기고 있다며 본 사건의 여파를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