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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엄청난 판매 실적을 올리던 영국인 판매자가 아내의 이름으로 자신이 판매하는 경매 물품의 입찰가를 올린 혐의로 적발되어 이베이로부터 영구적으로 거래 금지조치를 당했다고 타임지가 전했다. 영국에 거주하면서 이베이를 통해 골동품을 판매하던 Eftis Paraskevaides씨는 선데이 타임즈의 컴퓨터 기록 조사를 통해 그 동안 그의 전부인의 아이디로 접속해 약 400회에 걸쳐 자신이 판매하는 경매물품의 입찰가를 올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가 사용한 전부인의 아이디는 그와 성이 다른 결혼 전의 이름이라 다른 입찰자들이나 이베이 직원들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서 자신이 판매하는 경매 물품의 입찰가를 조작하는 이른바 ‘shill bidding’(미끼 입찰)이 실제로 만연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며 이는 이베이의 규정에도 어긋나는 한편 작년부터 시행된 사기행위 금지법(2006 Fraud Act)에도 저촉되는 불법행위이다. 이번에 적발된 Eftis Paraskevaides씨는 이베이에서 건당 수천 파운드를 호가하는 골동품을 판매해 지금까지 약 140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려 최우수 판매자로 등록되어 있었으며, 이번 조사에서 잠복 조사원에게 직접 자신의 경매품 입찰가를 조작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꼬리를 잡혀 그 동안의 행각이 드러나게 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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