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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19:21
글라스톤버리 진흙축제로 더욱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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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톤버리 진흙축제로 더욱 열기 진흙으로 치장하는 것이 여성들 유행인가. 경마가 벌어지고 있는 로열 에스코트에서는 한껏 차려입은 미녀의 다리 위에 진흙이 튀는 바람에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일기예보 따위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여성들은 화창한 날씨에 하늘거리는 드레스와 모자로 치장하고 나타나 핌스를 홀짝였다. 하지만 그런 여유도 잠깐 폭우가 쏟아진 뒤 성장한 여성들은 진흙범벅이 된 땅을 찔꺽거리며 걸어야 했고 목마를 태워줄 기사도 정신의 신사가 어디 없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이때다 싶은 장사치들은 모래밭에서 신는 납작 샌들을 곤경에 빠진 여성들에게 십파운드씩에 파는 개가를 올렸다. 반면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글라스톤버리의 음악 팬들은 어쩔 수 없는 진흙축제를 즐기면서 지내고 있다. 2년 전에도 축제 기간 중 엄청난 폭우로 물가에 쳐놓은 텐트가 몽땅 휩쓸려갔던 경험이 있으니 팬들은 빗속 축제가 익숙한 모양. 아무리 폭우가 쏟아진다 한들 웰링톤 장화를 신고 나타난 17만 축제인파들의 열기를 누그러뜨릴 수는 없었다. 마침 주말에는 유명한 펑크밴드 ‘Dirty Prettey Things’의 연주가 있었으니 말할 나위도 없다. 야속하게도 기상청은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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