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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후원금으로 보수당을 지지하던 영국의 유명 기업가가 데이빗 카메론의 무능한 리더십과 보수당에 대한 실망으로 더 이상 보수당에 대한 후원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며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보수당에게 무려 £630,000의 후원금을 보조하던 보수당의 대표적인 지지자였던 Tom Cowie 경은 보수당의 리더인 데이빗 카메론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전하면서, 최근 영국 전역에 발생한 홍수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것과 그래머 스쿨과 관련된 보수당의 정책을 맹비난하면서, 현재의 보수당은 타인들의 존재를 배려하지 않는, 지극히 오만하고 불쾌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om Cowie 경은 데이빗 카메론이 보수당의 리더직을 수행한 이래로 이전까지 보수당을 후원했던 금액보다 적은 금액인 £25,000만을 후원하는 등 그 동안 자신이 지지하던 보수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간접적으로 드러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Tom Cowie 경은 Arriva 기업의 창업주이자 Sunderland 축구단의 전직 구단주로 영국의 대표적인 기업가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3년 선거 때 보수당에게 무려 £500,000의 후원금을 보조하는 등 그 동안 공식적으로 보수당의 절대적인 후원인을 자처해온 바, 이번 그의 보수당 후원 철회 선언과 함께 데이빗 카메론에 대해 "disillusioned" “환멸을 느꼈다”라는 용어를 통해 신랄한 비판을 가함으로써 보수당과 데이빗 카메론은 최근 지지율에서 노동당에 밀리고 있는 것과 데이빗 카메론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 내부적인 갈등 외에도 또 다른 악재가 겹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야 외무차관인 보수당의 William Hague은 Tom Cowie 경의 보수당 후원 철회에 대해 당이 새로운 변화를 맞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그 과정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고 전하면서, 현재 보수당이 처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보수당은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천 4백 9십만 파운드의 후원금을 얻어 5백 4십만 파운드를 후원 받은 노동당과 5백 8십만 파운드를 후원 받은 자유민주당에 비해 재정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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