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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7:34
젊은 영국인들 내집 마련보다 여가 활동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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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영국인들 내집 마련보다 여가 활동이 우선 영국 젊은이들이 처음으로 내 집을 사는 데는 경제적 이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유도 작용한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모기지 회사인 GE Money Home Lending에 따르면 첫 주택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1977년 27세였던 것에서 2007년 34세로 높아져 지난 30년간 약 26%가 상승했다. 최초의 주택구입 연령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이 기간 동안 평균 주택비가 무려 1,436%나 오른 것에도 기인하지만 젊은 세대들이 내집마련에 갖는 태도 변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977년 25세 인구의 30%가 내집마련을 원했고, 20%가 결혼하길 바랐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집을 사기를 바란다고 대답한 사람은 절반에 불과했다. 또 1977년 10명 중 한명꼴로 아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오늘날에는 7%에 그쳤다. 대신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가활동을 즐기는 데 더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모임이나 여가활동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30년 전에는 겨우 7%였지만 지금은 22%나 된다. 여행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9%로 자신의 직장경력을 중요시한다는 6%보다 높았다. 또한 이 조사에서는 오늘의 젊은이들이 아기를 갖는 것보다 위성TV를 설치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냈다. 젊은 세대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평균 결혼연령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30년간 평균 결혼연령은 24세에서 31세로 높아졌고 1977년에는 평균 27세에 첫아기를 낳은 반면 오늘날에는 평균 30세가 되어서야 첫아기를 낳는다. 주택구입 또한 큰 문제로 집을 살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76%가 첫 주택구입시기로서는 지금이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가와 인생을 즐기려 할수록 개인 부채가 많아지지만 주택구입을 늦추는 만큼 주택 가격은 또 오르게 돼 있다. 내집마련의 첫걸음이 상당히 뒤늦어졌다는 사실은 주택비 같은 경제적 요인도 물론 크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잠재적 주택구입자들은 30년 전과는 달리 아주 다양한 태도와 생활방식과 인생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요즘 젊은 세대는 전통적인 가족 중심적 태도로 사회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자립과 다양한 인생경험을 얻기를 꿈꾸고 있으며 결과 내집마련은 늦어지고 주택구입 가능성도 그만큼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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