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출 금리 4% 인상

최근 들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영국의 경제 상황 및 신용 불량 위기에 대한 우려에 따라 대출 업체들이 개인 대출 금리를 4% 인상하게 되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영국 내 주요 9개 은행은 이번 주부터 새로운 개인 대출 금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그러나 새로운 금리는 이미 대출을 받은 이들은 제외된, 오직 새로운 신청자들에게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새롭게 개인 대출을 신청하는 이들은 3년 기간의 대출을 받을 경우 이전 금리 적용 때보다 £250가량을 추가로 상환해야 한다.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개인 대출 규모는 연간 무려 6백6십억 파운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는 신용 카드 대출의 2배, 초과인출 규모의 6배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Halifax를 소유하고 있는 HBOS의 대표는 이번 개인 대출 금리 인상과 함께, 조만간 주택 담보 대출 금리 또한 또다시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금융 기관의 금리 인상은 최근 개인파산자의 급증 및 미국과 같은 주택 담보 대출 시장의 붕괴가 영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 신용 불량 수준이 날로 심각해져 가면서 이로 인한 여파가 금융 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금리 인상을 통해 어느 정도의 예방책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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