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5명 중 1명, 이민자 자녀

영국 내 이민자 자녀의 출생률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이민자의 자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국가 통계청(Office of National Statistics)의 자료에 따르면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이민자 자녀의 출생은 영국의 인구 증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 여성의 경우 평균 2.5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파키스탄 출신의 경우 평균 5명, 방글라데시 출신의 경우 평균 3.9명 등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영국인 여성의 출산율도 증가하고 있으나 평균 1.7명에 그쳐 이민자 자녀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평균 출산율은 2001년 1.6에서 작년 1.8로 증가, 1980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신생아의 수는 749,000명으로 이 가운데 154,000명을 이민자가 출산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동유럽 출신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특히 폴란드 여성의 영국 내 출산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영국 내 거주 중인 소수 인종 또한 945,000명이나 증가해, 전체 백인이 아닌 인종의 전체 인구 비율이 2001년 8%였던 데 비해, 작년에는 11%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이와 같은 이민자 신생아의 출산 증가로 영국 전체 인구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당과 시민들은 노동당 정부가 이민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민자 증가로 인한 학교, 병원과 같은 영국 공공시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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