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04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한국사람 대부분은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심각성에 동의하는 것 같다. 나라 안팎에서 교육이 대화의 주제가 되면 모두 한결같이 열변과 열병을 토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공교육이 공동화되어 사교육이 창궐하였고 대학입학전형은 매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대학들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이제는 해외유학도 보편적인 수준을 넘었다.  대학생뿐 아니라 초, 중등생의 유학이 크게 늘었다. _유로저널“ 589호(2006. 10. 31)도 우리나라의 조기유학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여 작년에는3만5천명으로 역대 최다라 보도하였다. 이러한 교육문제에 수반되는 국민들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제 국민 모두는 우리의 교육문제를 중등교육, 대입전형, 고등교육, 사립학교로 나누고 이에 대한 좌파와 우파의 주장을 살펴 해결의 방향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중등교육은 입시위주로 왜곡되었다. 특히 국립서울대학교라는 하나의 특정한 대학에 국민 모두의 일차적 입학열망이 집중되어 고등학교들의 교육목표와 내용이 실질적으로 그 준비수단으로 변질되었다. 입시경쟁은 치열하여 각 학교마다 성적 상위권학생을 중심으로 특별반을 운영하며 특별히 지도하고 있다. 서울대합격생 수에 따라 명문의 서열이 정해지고 명문고등학교의 입학을 위해 다시 중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학생들간에도 경쟁은 치열하다. 왜냐하면 서울대의 입학기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_네가 들어가면 내가 못들어가는“  전형적인 제로섬게임으로 학생 개개인의 절대적인 실력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남을 제칠 수 있는 상대적인 우월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방송이나 학교에서 동일한 내용을 배웠더라도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을 앞서는 그 무엇인가를 보충해야 한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수단이 사교육이다. 우리나라의 사교육은 내용적으로도 공교육을 보완하는 차원을 넘었고 국민경제적인  재정규모도 공교육을 능가하고 있다.
현재는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든 사교육을 받는 것이 정상이고 그렇지 못하면 비정상인 경우로서 장래의 희망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교육의 기회가 불평등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병폐를 제거하기 위하여 정부는 1971년에 소위 _고교평준화“ 조치를 단행하였다. 고등학교에는 학생선발권을, 지원학생에게는 학교선택권을 박탈하므로 초등학교와 같이 모든 학교를 평준화하여 교육기회의 평등을 도모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만 적용되었고, 또 그후에 특수목적고, 자립형 사립고 등 평준화를 초월하는 학교들을 인가하므로 실질적인 효과는 50% 정도라 할 수 있다.

둘째, 대학입학전형은 매년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므로 국민들을 충분히 격분시키고 있다.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주체는 해당 고등학교, 대학 그리고 국가이다. 고등학교는 학생생활기록부(내신)를 작성하고, 대학은 본고사,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하므로 그리고 국가는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집행하므로 제 각각 입학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당초에는 대학 자율에 일임하였으나 서울대의 독주, 대학업무능력의 한계, 부정입학 등으로 공정한 전형이 불가능하였다. 그러므로 대입의 공정성을 기한다는 목적으로 국가가 전국에 획일적이고 엄격한 국가고시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와중에 고등학교 자체의 교육적 의미와 내용이 실종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다시 고등학교를 구제하기 위하여 내신제도가 한 축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 세 가지 기준이 매년 그 복합적인 비중을 달리하며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며 보완, 변경된다는 것이 막상 입시에 응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혼란과 공포인 것이다. 어떤 이는 이 참상을 _마의 삼각“ 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고등학교, 대학, 국가라는 세 마리의  악마가 세 방향에서 어린 학생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학생을 살리기 위하여 소위 _3불정책“을 선언하였다. 3불이란 대학들의 횡포가 막심하므로 대학들에게 대학본고사, 고교등급제, 기부금입학을 불허하는 것이다.

셋째, 대학들에는 확고한 서열체계가 정착되어 그 모습이 마치 피라미드와 같다. 전국적인 대형 피라미드의 정점에는 서울대가 위치하고, 그 속에는 각 지방의 지역거점 국립대학들이 소형 피라미드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립대학에 대한 국립대학의 우위가 두드러진다. 이것은 학생유치경쟁에서 국립대가 사립대를 장기간 압도한 결과이다. 국립대의 경쟁우위는 교육의 질이 아니라 등록금의 반액 할인, 국가재정의 자동적 지원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명백한 불공정 경쟁이 해방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이다. 등록금은 대학교육에 대한 가격이므로 이것이 낮을수록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교육의 질이 낮아도 등록금이 싸기 때문에 지원자가 몰려오므로 교육의 질을 높일 유인도 없다. 또 학교를 아무리 부실하게 운영하고 학생정원이 미달되어도 국립대학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예산은 자동적으로 배정되고 공무원신분인 구성원들은 해고되지도 않는다. 책임경영이 없는 곳에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하는 것은 생명 없는 생선이 부패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정부는 국립대학의 실종된 효율을 확보하기 위하여 국립대학의 독립법인화를 구상하고 있다.

넷째, 정부가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으로 정처없이 표류하는 중에 공교육의 울타리 밖에서는 사교육이란 전염병이 창궐하고 울타리 안의 사립학교들은 소유자들의 개인자산으로 전락하였다. 사립중고등학교의 경우는 예산의 98%를 국가에 의존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모든 사립학교는 재단의 독립된 왕국으로서 재정, 인사, 행정 모든 면에서 전횡이 관행으로 되어 있다. 역시 _독재권력은 부패한다“는 법칙에 따라 사립학교들의 부정과 비리가 나타나며 소요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2005년 9월 법인이사회의 ¼을 이사회 외부, 즉 학교구성원, 학부모, 동창회 등의 추천으로 구성하도록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였다.
이상과 같이 간략하게 서술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교육의 개혁을 위하여 수많은 사회단체들이 등장하였다. 크고 작은 것들을 합하여 수십개는 족히 되고 그 규모를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으나 단체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즉  좌파와 우파로 나뉘는 이들의 원인진단과 해결방안은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좌파는 교육위기의 원인이 시장적인 경쟁에 있다 하며 교육에서 시장의 요소를 제거하고 국가의 관리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고교평준화를 강화하여 학교간 그리고 학생간 비인간적, 비교육적인 경쟁을 방지할 것, _3불정책“도 법제화하여 엄격히 준수할 것, 모든 국립대학은 무상 평준화할 것, 개정 사학법은 변경 없이 그대로 집행하여 교육의 공공성을 수호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파는 문제의 원인이 국가의 규제에 있다 하며 국가개입을 중단하고  시장의 원리를 적극 적용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고교평준화를 완화 내지 페지하여 학교와 학생에게 각각 선발권, 선택권을 보장할 것, _3불 정책“도 폐지하고 학교 자율권을 인정할 것, 현 국립대학 체제를 유지할 것, 개정 사학법을 철회 내지 재개정하여 학교의 사유권과 자율권을 존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좌파와 우파의 대립은 기이하게도 국가와 시장의 대립구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민경제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상반된 두 방법으로서의 국가와 시장은 서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야 함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현 국가정책이 시장원리에 위배되는 분야를 확인하여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이중에 핵심적인 것이 정부의 일방적 지원에 의해 왜곡된 국립대와 사립대의 경쟁조건이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 때 좌파와 우파의 화합도 가능하고 우리나라 교육의 안정과 번영의 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정영섭, ysc925@kku.ac.kr
건국대 사회대 경제학 교수
시민단체 학벌없는 사회만들기대표
주요저서 및 논문
_이해하기 쉬운 경제학원론( 1996)
_국제무역, 금융의 이해(2002)
_화폐와 금융의 입문( 2006)
_교육, 시장과 정부에서 길을 찾다
_평화공존체제 _  
_사회주의몰락의 경제제도적 원인
_우리나라 국립,사립대학 간 경쟁질서와 그 영향  
_ 학력병,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외 다수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럽전체 유럽 및 해외 동포 여러분 ! 재외동포청이 아니라 재외동포처를 설립해야 합니다 !! file 편집부 2022.12.30 987
공지 유럽전체 남북관계의 파국,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file 편집부 2020.06.18 5986
공지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지역 내 독자기고 및 특별기고 편집부 2019.01.12 8631
공지 유럽전체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 eknews 2011.10.26 17144
공지 유럽전체 유럽한인총연합회 전현직 임원 여러분 ! 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2011년 긴급 임시총회 소집건) eknews 2011.09.05 22616
공지 유럽전체 유럽 내 각종 금융 사기사건,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knews 2011.04.04 24189
공지 유럽전체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유로저널 2010.10.28 26196
270 독일 재독 한인들, 이제야 눈을 뜨고 있는가? 유로저널 2007.05.24 3715
269 유럽전체 보수/진보 넘어 사회정의로 장동만 2007.04.16 1997
268 유럽전체 제 20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의미와 평가 유로저널 2007.04.11 1804
267 유럽전체 to Euro Jounal, Int'l Relations Section Young S. Kim 2007.03.14 2869
266 유럽전체 남북경협 국가신용평가 영향 유로저널 2007.03.13 2183
265 유럽전체 조/중/동 패러디 장동만 2007.01.22 2290
264 유럽전체 이 참에 모병제로 가자 장동만 2007.01.22 2532
263 유럽전체 제 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 : 평가와 한국정부의 역할 유로저널 2007.01.12 2382
262 유럽전체 2006년의 우리 농업 유로저널 2007.01.05 2114
261 영국 국립국악원 영국 순회 공연 후 유로저널 2006.12.15 3206
260 유럽전체 노무현 대통령의 APEC · 캄보디아 순방 의의 유로저널 2006.12.08 1966
259 유럽전체 자본주의 하는 날 장동만 2006.11.19 1811
» 유럽전체 우리 나라의 교육위기, 그 안정과 번영의 길 유로저널 2006.11.10 2049
257 유럽전체 북한발 핵폭풍, 북한 위정자에게 돌려줘야 유로저널 2006.11.10 2193
256 유럽전체 내일을 어쩌렵니까 장동만 2006.10.11 2507
255 유럽전체 스포츠로 하나되는 코리아 유로저널 2006.09.08 2696
254 독일 파독 간호사가 재독 교포 2세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미친 영향 유로저널 2006.06.08 2632
253 유럽전체 독자기고/특별기고 사용 방법이 10월26일부터 새로 바뀌었습니다. 유로저널 2010.10.28 2127
252 독일 재독대한태권도사범협회 태권도경연대회 file 유로저널 2010.11.12 2021
251 유럽전체 재영한인회장 선거, 후 폭풍이 더 큰 문제다 ! 유로저널 2010.11.08 1716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3 Next ›
/ 3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