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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헤드헌팅, 헤드헌터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놀라운 속도로 급변하며, 날마다 새로운 경쟁력을 요구하는 현대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자신의 상품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기를 원하는 인재와, 최고의 상품 가치를 지닌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를 원하는 기업의 요구가 맞물려서 헤드헌팅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르렀다.

헤드헌팅이 각광 받으면서 수 많은 헤드헌팅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모든 비즈니스가 그렇듯이 헤드헌팅 업체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있기 마련이며, 그 가운데 최고는 늘 독보적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커리어 케어(www.careercare.co.kr), 헤드헌팅 비즈니스를 기업 규모로 확장 시키면서, 전문성과 탁월한 시스템을 갖추고 헤드헌팅 비즈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커리어 케어는 일단 규모와 시스템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00여 명의 전문 분야 출신 헤드헌터들이 금융, 기계 자동차, 건설 중공업, 지식 정보, 의료 제약, 화학, 전자 반도체, 소비재 등 8개 산업별 전문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업계의 전문가만이 해당 업계의 기업과 인재를 선별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커리어 케어는 약 20만 명의 인재들을 관리하는 데이터 베이스, 효과적인 인재 검색을 위한 리서치 센터, 해외 인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글로벌 인재센터, CEO를 전담하는 CEO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사제도 컨설팅을 담당하는 HR 컨설팅, 기업 교육, 커리어 컨설팅, 직장정보, 입사가이드, 연봉정보 등을 제공하며 헤드헌터 양성 과정까지 갖추고 있는, 말 그대로 종합 H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리어 케어가 이처럼 HR과 관련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덕분에 국내 헤드헌팅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기업을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장 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커리어 케어를 이끄는 신현만 커리어 케어 대표이사 사장을 유로저널이 해외 언론 최초로 독점으로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는 특히 해외에서 유학 중이거나 직장 경력을 쌓고 있는 사람들, 취업 중이거나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해외 경험을 쌓은 뒤 한국에서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분야 최고 전문가를 통해 직접 듣는 매우 유익한 내용이 될 것이다.


신현만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졸업

한겨레신문 정치 경제 사회부 기자
미국 미주리주립대 Journalism School 객원연구원
한겨레신문사 사장실 비서부장 겸 경영기획실 기획부장
한겨레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이사 사장
엔젤월드 대표이사 사장
현재 커리어케어 대표이사 사장
현재 열린사이버대학교 초빙교수

저서>
‘정보전국시대' (1990, 민문사, 공저)
‘장수기업 장수상품' (1995, 웅진출판사, 공저)
‘저축하지 맙시다' (1996, 사회평론)
‘입사후 3년' (2005, 위즈덤하우스)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21가지' (2007, 위즈덤하우스)
‘이건희의 인재공장' ( 2007, 새빛)


유로저널: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헤드헌팅 기업인 커리어 케어의 신현만 사장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바쁘신 중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영국 및 유럽에 계신 독자 여러분들께 유익한 말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신현만: 네, 유럽에 계신 분들과 인사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저 역시 감사 드립니다.

유로저널: 이미 국내 다수의 미디어를 통해 신현만 사장님과 커리어 케어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보도 되었지만, 아직 신현만 사장님과 커리어 케어에 대해 정보가 없으신 독자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사항들도 여쭤 보겠습니다. 일단, 언론인 출신이신데 어떠한 계기로 헤드헌팅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드셨는지요?

신현만: 네, 제가 한겨레의 시사 주간지에서 경제 팀장으로 재직하던 중, 새로운 비즈니스로떠오르는 헤드헌팅에 대한 취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접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워서 취재 후에 시범삼아 제가 직접 헤드헌팅 업체에 등록했더니 헤드헌터로부터 바로 전화가 와서 모 통신 회사의 비서실장 자리를 추천 하더군요. 궁금해서 왜 저를 그 자리에 추천하느냐고 물었더니, 제 지난 경력과 자격들을 분석하면서 제가 그 자리에 적임자인 이유를 설명하더군요. 그 일을 계기로 헤드헌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제가 초대 사장 직을 역임한 한겨레 계열사에서 하나의 사업 단위로 헤드 헌팅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뒤에 이 분야가 특별한 영역인 만큼, 언론사를 바탕으로 운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회사를 분리하면서 독자적인 비즈니스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커리어 케어 입니다.

유로저널: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헤드헌팅 업계가 급속도로 성장해 왔는데, 그에 대한 주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신현만: 요즘에는 하루에도 헤드헌팅 업체가 몇 개씩 신설되고 있다는 얘기처럼 현재 한국에서 헤드헌팅 업계는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앞서 답변한 것처럼, 제가 헤드헌팅에 대해 취재를 한 것은 98년도 였지만, 사실 한국에서 헤드헌팅이 처음 등장한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인 70년대 후반이었고, 본격적인 시작은 83년도로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우리 나라에서 헤드헌팅 업계가 태동한 셈입니다. 헤드헌팅이 급속도로 부상한 것은 우리 나라가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기업이 직원을 평생 책임질 수 없게 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을 갖게 된 것이지요. 한편, 기업 입장에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해서 훈련 시키고, 실전에 투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어느 정도 업무를 맡기려면 최소한 2년 정도의 시간, 그리고 그에 따라 2억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요. 한국 기업에서는 대리급 정도는 되어야 독자적인 업무 수행능력이 갖춰진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약 4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같은 수준이 이미 갖춰져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이 같은 기업과 경력자간 상호 이해 관계가 부합하면서 헤드헌팅이 급부상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 헤드헌팅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전에 취재 차 홍콩을 방문 했는데, 그 때 이미 홍콩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직장인들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전략적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직급과 연봉을 올리고, 기업들 역시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신속히 확보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몇 년 뒤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에서도 그와 같은 현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경쟁력 있는 인재가 그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역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고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찾으려는 인재들의 욕구가 증폭되면서, 헤드헌팅의 역할은 더욱 극대화될 것입니다.

유로저널: 어떻게 보면 커리어 케어는 헤드헌팅 업계에 다소 늦게 진출한 후발 주자인 셈인데 그럼에도 현재와 같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신현만: 기업이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적임자를 최단 기간에 찾는 것이고, 저희는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적임자를 얼마나 제대로, 신속하게 소개할 수 있느냐를 가리켜 적임자 추천 성공률이라고 부릅니다. 이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 기록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에 걸맞는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 되어야 합니다. 즉, 얼마나 풍부하고 좋은 인재들을, 또 체계적으로 보유, 관리하고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는 것입니다. 초창기 헤드헌팅 업체들이 사용했던 지인을 통한 인재 확보, 또 인재들의 사항을 서류화 함으로써 기억력에 의존하는 검색으로는 경쟁력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 커리어 케어의 경우, 이러한 효율적인 데이터 베이스 운용을 위해 초기부터 전산화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여기에 상당한 투자를 했습니다. 물론, 타 업체들도 유사한 형식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관리하고 있지만, 저희처럼 약 20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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