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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06.08.28 22:18
무더위를 잊게 해준 맑고 고운의 화음의 세계
조회 수 2474 추천 수 3 댓글 0
CBS 전북방송 소년소녀 합창단 프랑크푸르트 공연 대성황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더워지기 시작한 독일의 날씨가 전례 없이 2개월간이나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연일 계속되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한국소년소녀들이 맑고 고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의 세계를 연출하여 음악이 주는 감동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유럽순회공연 중이던 CBS 전북방송 합창단이 귀국을 몇 시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 연주회를 개최했다. 공연장인 프랑크푸르트 감리교회(담임목사 한희철, 주소: Kaiser-Sigmund-Strasse 50, 60320 Frankfurt a.M., 전화: 069-95638483, 0160-96235951)는 이날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주를 보기 위해 찾아온 교인과 청중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음악애호가들은 땀은 흘릴지언정 세미한 음은 놓치지 않으려는 듯 선풍기 마저 끄고 연주에 집중하기도 했다. CBS 전북방송 소년소녀 합창단은 1997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창단하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51명의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휘, 반주, 안무 트레이너, 수화지도교사 등 5명의 지도자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유럽공연은 지휘자 유영문(전주신흥고등학교 교사)과 반주 정혜림(전주전성교회)의 인솔 하에 31명의 단원이 참가하여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 프라하, 독일 뮌헨을 거쳐 프랑크푸르트 공연을 가진 것. “국내외로 매년 평균 30회 이상 다양한 공연을 해오고 있다”는 CBS 합창단은 “음악과 찬양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단되었다”고 유영문 지휘자는 말한다. “그 동안 환경음악회, 전라예술제, 전북합창제, 전국청소년합창제를 비롯하여 모범합창단과 시범합창단으로 활동해온 소년소년합창단은 오페라 <카르멘>, <헨젤과 그레텔>, <라 보엠>, <서동과 선화공주>를 비롯하여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성가곡, 가곡 그리고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덧붙혔다. 또 공연도 전북지방에만 한정하지 않고 서울은 물론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미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유럽 등 해외 공연을 통해서 복음전파는 물론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한다고 한다. 그는 이어서 “국내에 수 백개의 소년소녀 합창단이 있지만 CBS 전북방송합창단의 수준은 최상위 그룹에 랭크될 만큼 음악성,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향후의 계획에 대해서 “금년에는 신춘음악회와 화합음악회 초청 연주 등 10 여회 연주를 통해서 기독교 사랑과 복음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소리축제, 특별연주와 함께 해외공연의 정기개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CBS 소년소녀합창단은 2002년부터 매년 음반을 제작해오고 있는데 금년에 제 4집 CD가 출반되었다”고 전한다. 유지휘자는 특히 “이번 유럽순회공연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은 비에나와 프라하에서 노방전도 목적으로 예정에 없는 거리공연을 열어봤는데 뜻밖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삽시간에 수백명의 청중을 이루었던 일이 기억난다”며 “유럽인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역시 남다르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다시 당시의 감격을 되새겨 보았다. 프랑크푸르트 공연에서 소년소녀합창단이 연주한 곡들은 <Praise, Rejoice and sing>, <My shepherd will Supply My Need>, <나 주를 찬양하리라>, <사랑해요 주님>, <요나 이야기 > 등등 주로 성가곡과 복음성가였다. 두 차례나 앵콜송을 받은 합창단은 더위와 장기간의 여행으로 지쳐있을 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어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독일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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