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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04:08
먹구름이 낀 영국 경제 전망
조회 수 1299 추천 수 0 댓글 0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화려한 행진을 지속했던 런던의 경제 전망이 먹구름으로 가득하다. 영국 경제 위기에 대한 다양한 전망들이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적인 회계금융 전문기업인 BDO Stoy Hayward가 영국 업체들의 파산이 18%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BDO Stoy Hayward의 산업 감시 보고서는 지난 2007년 16,168업체들이 파산했던 데 비해, 내년에는 19,124업체들이 파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2년도 닷컴(.com) 거품이 제거되면서 무려 19,928업체들이 파산했던 이래로 최대의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도에는 업체들의 이익 증가율이 9.5%를 기록했지만, 이는 올 2008년도와 오는 2009년도를 거쳐 둔화됨에 따라 불과 0.9%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이는 90년대 초 이래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 같은 업체들의 파산 원인으로 에너지 및 식품값 인상, 소비 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 붕괴 등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세계 신용 경색과 유가 폭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지만, 사실 현재까지는 이에 대해 눈에 띌만한 결과가 포착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영국은 이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타 국가에 비해 미약할 것이라는, 즉 안심처방을 내놓고 있으며, 실제 일부 업체들과 국민들 역시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기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차라리 눈에 띌만한 사건이나 보고가 전해져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한 대처 경각심을 일깨우는 편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지금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경제 위기는 이에 대한 준비 필요성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만큼, 업체들이나 국민들이 준비없이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위험성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사실, 금융 중심지인 시티 지역에서는 이미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그 경과가 진행되고 있다. 한때 높은 연봉과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로 최고의 직업으로 선망되던 투자 은행가와 같은 직군은 가장 먼저 해고 열풍을 겪었으며, 수백만 파운드를 호가하던 금융가의 보너스 관행도 한 풀 꺾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DO Stoy Hayward는 다가올 경제 위기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업계는 소매업과 건축업이 될 것이며, 그나마 이로 인한 영향을 덜 받을 업계는 테크놀로지, 미디어, 텔레콤 업계라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광범위하고 평범한 이들이 속한 소매업의 위기는 국민들의 삶 전반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서민들 역시 하루가 다르게 교묘히 인상되고 있는 각종 식료품 요금과 자동차 연료를 비롯, 각종 에너지 비용의 인상으로 빠듯해진 가계 경제를 꾸려가고 있다.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은 금리 조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 물가상승률을 비롯, 영란은행을 통해 개선된 부분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영국 경제 위기가 예상보다 치명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한쪽에서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치명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전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은 어쨌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위기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한인 업체들이나 주재 상사들, 그리고 재영한인들로서는 무엇보다 영국 경제 상황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 및 대비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 이미 상당수의 한인 식당을 비롯, 중소규모 재영한인 업체들은 심각한 불경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때일 수록 한인 업체들끼리, 또 한인들끼리 더욱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호간 발전적인 교류를 도모하면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를 함께 마련해 나간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BDO Stoy Hayward는 이 같은 업체 파산이 2010년 즈음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점차 영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보편적인 전망이다. 그렇다면 올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약 2년 가량이 위기일 것이라는 얘기다. 올림픽 즈음에서는 우리 재영한인들도 그에 따른 호황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다가올 위기를 무사히 지나야만 한다. 아무쪼록 영국 국가적으로도, 또 우리 재영한인들로써도 철저한 예방과 준비를 통해 영국 경제 위기의 시기를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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