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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펼칠 기회? 먹고 살 기회부터 줘라


꿈을 펼친다는 것,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표현인 것인 분명한데, 지금 대한민국 보편적인 청년들에게는 어딘가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꿈을 펼치기는 커녕 당장 하루 하루의 생존을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그렇게 땀흘리고 고생해도 상위 1%가 누리고 있는 세상으로의 진입은 거의 불가능한 그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 인력 개발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기업에 가봐야 꿈을 펼칠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대기업에 입사하거나 공무원만 되려는 풍토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직업 기술을 배우고 있는 개발원생들에게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대학 다니는 친구들을 만날 때도 자신있게 나는 이 분야 하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라"고 당부 했다고 한다.

그 말만 가지고 봤을 때는 참 맞는 말이며, 심지어 멋진 말이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말만. 솔직해 지자. 지금 대한민국에서 인력 개발원에 다니면서 직업 기술을 배우고 있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을 것이며, 경제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살아가게 될 것인지 거의 안 봐도 짐작이 되지 않는가? 본인의 자녀들은 국내 대학도 성이 안 차서 대부분 해외 유학을 보내면서, 어떻게 기술을 배우는 이들에게 대학 다니는 친구들에게 당당하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

대통령 본인이 한 말을 스스로, 진심으로 그렇다고 믿고 있다면, 그렇다면 솔선 수범하여 본인의 자녀부터, 본인의 친인척부터,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의 자녀부터 기술 가르치고, 꿈 펼칠 기회가 많은 중소기업에 보내라. 그렇게 한다면 그 말을 들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새로운 시각을 갖고, 더 이상 대기업이나 공무원에 올인하지 않고, 소신껏 선택하는 길을 찾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 공직자들 자녀들 가운데 중소기업, 제조업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먼저 공개한다면 좋겠다.

정말 궁금하다, 대통령의 눈에는, 정부의 시각에는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꿈 펼칠 기회를 찾고 있는 만큼 여유가 있어 보이는지? 꿈이라는 게 무조건 넉넉하고 다 갖춰진 환경에서만 품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젊은이들처럼 당장 하루 하루의 생존이 전쟁인 그들에게, 비정규직과 88만원 세대라는 서글픈 용어로 대변되는 그들에게 과연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그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얻고, 적어도 무언가를 성실히 하고 있다면 의식주에 대한 위협을 받지 않고, 또 사회적인 무시와 차별을 받지 않고, 그렇게 안정적으로 먹고 살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까? 훗날 그들의 자식들은 노력하면 그들보다 나은 삶을 살 수도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그런 세상이 오면 좋겠다는 바램을 얘기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 사회처럼 돈과 권력이 비상식적인 힘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젊은이들에게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고, 그렇게 구한 직장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분위기에서 안정성 하나만 보고 공무원 하겠다는 젊은이들에게 누가 손가락질을 하겠는가? 일단, 먹고 살아야, 무시당하고 차별받지 않아야 꿈을 품든, 펼치든 할 것 아닌가?

처음부터 가진 자들, 처음부터 높은 자들은 절대 모른다. 사회 저 바닥에서, 그럼에도 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 소중한 서민들의 삶을,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이 물려받는 제한된 인생을. 그들에게는 처음부터 꿈을 펼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다만 많이 가지고 많이 누리는 이들을 위한 부속품으로 생존해야 하는 운명이다.

"독일이 세계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충격을 덜 받는 것은 기술 중심으로 제조업 등의 분야가 잘 돼 있기 때문"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을 완성하자면, 그렇게 독일에서 기술 중심의 제조업 분야가 활성화된 것은 그렇게 제조업에 종사해도, 다른 어떤 직업을 가져도 일한 만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고, 무시와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 구조와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 국민들이, 우리 젊은이들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민국에 바라는 것은 바로 그러한 사회 구조와 인식을 확립시켜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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