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09.10.20 22:50

검찰의 효성 구하기?

조회 수 10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 헌정사를 돌아보면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한을 행사한 이들 역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승만 정권 때 이기붕 씨를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에 이르기까지권력의 수하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를 일삼은 자들은 온갖 비리로 한 순간을 점철하며 초라하게 몰락해갔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한 정권이 이루어나갈 정책 추진력 자체를 훼손시켰다는 점에서 그 폐해는 상상하기 힘들다.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조소를 듣는 이유도 단지 칼날을 정적에게만 휘두른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정해야할 대상에게 그 칼날은 너무나도 부드러웠다는 것도 어찌보면 현재 검찰의 불신을 낳은 한 요인일게다. 검찰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성역없는 사정을 외쳤다. 그러나 번번히 허공중에 지른 빈말에 그치곤 했다. 그러다 정작 정권 말기에 가서야 다음 정권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에서일지 모를 대규모 사정 칼날이 휘몰아치는 것도 다반사였다. 검찰은 그렇게 스스로 망가져 갔다.

아니나 다를까, '법치'를 바로잡겠다던 MB 정권 역시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만 보면 역대 정권의 전례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 같다. 지난 해 한국타이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이어, 올해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의 비리의혹이 잇달아 터지는데도 초지일관 '혐의없음'으로 무대응하는 검찰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지금까지 드러난 효성과 관련한 의혹만 해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2007년 효성그룹의 내부고발자가 일본 현지법인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밝힌 것이 시작이었다. 국민권익위는 자체조사 끝에 2000년부터 약 7년 간 300억 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 역시 효성건설의 7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효성그룹의 아들들이 미국에서 구입한 부동산만 100억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자금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이번 국정감사에 야당의원들의 '효성봐주기' 의혹 추궁에 검찰은 단지 '증거'가 없어 내사종결 처리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새로운 증거'가 나와야지만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검찰의 행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내부고발자는 고사하고 실질적인 거래내역서도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에 착수했던 전 정권 관련자에 대한 사정 바람은 다 어디로 날아가 버렸는가?

툭하면 세무조사에, 특별 감찰로 기업체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던 그 당당하던(혹은 오만하던) 검찰의 모습은 다 어디로 가버렸단 말인가? 지금까지의 모습으로만 보면, 일각에서 내세우는 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수장이라는 점과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관계인 기업이라서 검찰이 축소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을 가진다.

지금 검찰이 할 일은 간단하다. 비록 잇따른 의혹에 검찰이 수사 속개 의지를 밝혔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수사 역시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통령 사돈 기업이라고 봐준다는 인상을 국민이 가지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전 정권에 대한 가차없는 사정이나, 나영이 사건에 대한 처리에서 곤두박질친 검찰의 신뢰는 현 정부 하에서는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지도 모른다. 대통령의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수사에 나서주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35 대한민국의 품격을 깎아내리는 자들 2009.09.15 797
2034 도덕불감증 공화국 2009.09.22 808
2033 유럽의 정치적 통합과 동북아시아의 과제 2009.10.06 811
2032 방송인 김제동과 보수의 몰염치 2009.10.13 836
» 검찰의 효성 구하기? 2009.10.20 1048
2030 남북 정상회담에의 기대. 2009.10.28 764
2029 집권 여당의 오만과 10.28 재보선 결과 2009.11.04 796
2028 수렁에 발담그기. 아프간 파병. 2009.11.12 762
2027 일본 총리의 동북아 공동체 발언의 전제조건 2009.11.18 836
2026 오바마가 남기고 간 숙제 2009.11.24 865
2025 세종시 딜레마 2009.12.01 831
2024 코펜하겐 기후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2009.12.09 794
2023 부질없는 북한의 무기수출 2009.12.16 807
2022 원전수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쾌거 2009.12.30 797
2021 2010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 2010.01.07 842
2020 세종시는 '정치적'으로 결정해야. 2010.01.13 803
2019 아이티의 비극과 인류애 2010.01.20 951
2018 과거로의 퇴보에 지나지 않는 사법개혁 요구 2010.01.27 821
2017 유럽 한인 사회에 가장 필요한 정신, 나눔 2010.02.03 1104
2016 도요타 리콜과 한국의 자동차 산업 2010.02.10 1112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