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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기축통화 `달러에서 EURO로`  이미 이동중
앞으로 7 년 후인 2015 년에는 달대신 유로화가 세계 은행 평정

미국의 경제 규모가 영국을 추월한 것은 1870년대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까지 무려 70 년이상을 영국 파운드화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기축통화로서의 생명력을 유지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금융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탓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스템을 구축한 1913년 이후에서야 비로소 달러화는 기축통화로 부상할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흔히들 기축통화의 요건으로 드는 요소, 즉 ▲경제규모 ▲국제통상에서 차지하는 비중 ▲발달된 금융시장 ▲기존의 기축통화를 계속해서 사용하려는 관성 가운데 금융시장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 금융시장의 부실을 여지없이 드러낸 국제 신용위기로 인해 유로화가 기축통화의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현재 외환시장의 판도는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인해 달러화의 추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유로화의 위상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위협받게 돼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약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달러 페그제를 체택하는 국가들이 달러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물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하면서 달러화가  `기축통화 화폐`로서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유로화는 경제규모에 있어서 미국을 따라잡을 기세이고,  `런던`이라는 금융 허브 보유,그리고 유로존의 채권 시장은 미국과 비교해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등 하루가 다르게 달러화의 대안 기축통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달러화 자산을 줄이고 유로화 비중을 높이는 `자산다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제프리 프랜켈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와 멘지 친 위스콘신대 경제학 교수가 최근 '전 세계 외환보유액 통화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로화가 2015년께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기축통화로 부상할 것이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 모형에 따르면 7년 뒤 달러 비중은 50%를 밑돌며 반세기 만에 기축통화 자리를 빼앗기게 돼 유로화는 2015년께 전 세계 외환보유액 통화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달러 역할을 대체하게 된다.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경우 미국은 해외 중앙은행들을 상대로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막대한 경상적자를 해소하는 막대한 특권을 더이상 누릴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달러화의 몰락으로 미국이 잃게 되는 것은 정치경제적인 영향력 뿐만이 아니라 `힘(power)` 그 자체라고 FT는 분석했다. 유로저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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