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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08.11 23:11
클린턴 전 美대통령, '北 전격적인 방문,여기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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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美대통령,'北 전격적인 방문,여기자 석방' 미 언론들 대서 특필,'클린턴 국제 무대 복귀,북핵문제에는 악영향 가능 지적'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이 4일 비행기로 북한 평양을 '007 작전'을 방불케하는 전격적인 방문하여 구금중인 미국국적의 두 여기자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두 여기자 석방을 위해 북한을 전격 방문한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계관 외무성의 영접을 받은 데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면담, 북한과 미국간 "공동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한 뒤 그와 "진지한 담화"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 법원에 의해 노동교화 12년형을 선고받은 두 여기자들을 특별사면 조치했고,올해 3월 중국 국경에서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로라 링(32) 기자와 유나 리(36) 기자는 클린턴 전대통령 귀국편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겼다. 특히,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회동에서는 여기자 석방 문제 외에도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미 양자 현안이 포괄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된다. 미국의 도하 언론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및 여기자 귀환 사태를 1면 톱 기사로 다루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복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여기자 석방을 위해 북한측에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알 고어 전 부통령 등 특사후보들을 타진했으며 북한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원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WSJ는 북한이 전통적으로 미국과의 직접 대화구도를 원해왔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미간 잠재적인 우호를 끌어낼 수 있지만 북핵문제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권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대화의 단절로 협상조차 못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무능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의원은 5일 “미국은 강한 제재발언을 하면서도 물밑대화를 해가지고 두 여기자를 석방시키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위해서 직접 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에 억류된 유씨, 북한에 의해 나포된 연안호에 대해 대화 한마디 못하는 우리 정부의 한심한 대북정책은 바로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명박 정권은 대북정책기조를 바꾸고 6·15, 10·4선언 존중을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지원의원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은 사실상 북미간 직접 대화의 시작이며 이는 북한의 요구가 수용된 것이기에 결국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국은) 북미간의 직접 대화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민주당 전직 대통령으로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평양을 갔다고 하면은 그러한 모든 대화의 물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5월18일‘C40 서울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참석차 방한한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처럼 당신이 적극 나설 때”라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북을 적극 권유한 것이라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4일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배경과 관련,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의) 제네바 합의에 의거해 핵을 포기하기로 했는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파기돼 핵개발이 시작됐고, 9·19 합의로 폐기 과정으로 가다가 네오콘들이 약속을 안 지켜 또 핵실험을 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19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선언하면 모든 문제가 풀린다”고 지적했다. 한인신문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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