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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새로운 군비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새로운 안보위협이 있다면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는 신무기를 개발해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푸틴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의 동유럽 지역 MD 시스템 구축과 나토 확장 계획 등에 대한 비판으로, ‘강한 러시아’의 부활을 과시하고 군사력 강화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미국은 체코와 폴란드에 MD 시스템의 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MD 구축 추진에 맞서 ‘유럽의 뒷마당’ 칼리닌그라드에 러시아군을 재배치할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2015년까지 신형 무기 구매와 방위산업 육성 등에 5조루블(약 17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불라바’와 ‘시네바’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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