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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8.03.28 21:54
美 핵무기 관리 엉망,2년전 잘못 배달 최근 인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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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무기 관리 엉망,2년전 잘못 배달 최근 인지 지난해 8월에도 장거리 폭격기 B-52기(사진)가 핵무기를 장착한 것을 모른 채 북부 노스다코타주 마이넛 기지에서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바크스데일 기지까지 36시간 동안 미 본토를 종단 비행한 사실이 드러나 발칵 뒤집힌 바 있는 미국이,이번에는 대만에 헬리콥터 배터리 대신 엉뚱하게 핵무기 기폭장치를 보내놓고 2년 동안 까맣게 몰랐던 황당한 일이 벌어져 미국의 허술한 핵무기 관리 체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마이클 윈 미 공군참모총장은 25일 “2006년 가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머리 부분에 달리는 원추형 부품 4개가 와이오밍주 공군기지에서 대만으로 잘못 보내졌다가 회수됐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이것은 핵물질로 볼 수 없고, 핵 시스템을 위한 기폭장치 구성품일 뿐”이라고 해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반대해온 중국 입장을 고려해 중국에도 이 실수를 즉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이은 핵무기 관련 사고로 미 당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이 테러조직 등에 대한 핵기술 이전이나 핵무기 유출 등을 극도로 경계하면서도, 정작 자국 핵무기 관리의 허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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