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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8.08.20 05:07
유로존 경제,고유가.소비둔화로 '먹구름'
조회 수 1520 추천 수 0 댓글 0
세계경제의 경기 둔화와 금융 위기, 고유가 등 각종 악재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1992년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소비자신뢰지수와 서비스,제조업,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가 일제히 하강 곡선을 긋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14개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유로존 대부분의 나라에서 50(경기 위축 상징)을 밑돌아 상당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로존 국가는 물론이고 비유로존 국가이면서 유로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국,덴마크 등도 이미 경기침체 단계에 접어들어 경착륙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억제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7일 정례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연 4.25%)를 인상대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그만큼 유로존 경제가 밝지 않다는 이야기다. 독일 일간지 FAZ는 “유로존의 호황은 끝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독일 경제연구소 Ifo가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로존의 산업생산과 수출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도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존 국가들의 독일 제품 주문은 7.7%나 감소했다. 유럽 내 최대 경제 강국 독일의'경제 5현’ 멤버인 페터 보핑거 교수는 특히 유로권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둔화를 경고했다. 유로존 내 경제규모 2위인 프랑스도 구매력 하락과 물가 상승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지난 해부터 경기 하강을 나타냈다. 4위인 스페인은 주택건설 경기의 붕괴로 14년 호황에서 벗어나 경기 둔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낮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로‘유럽의 우량아’로 불리던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핀란드, 오스트리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이미 경기하강 속도가 빨라진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 경제 3대 축의 동반 침체 국면을 맞게 되는 만큼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 유가와 식량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물가상승률이 주춤하면 경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 유로저널 경제부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8-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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