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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8.11.19 05:54
美 '빅3 자동차' 자회사 급매물,車산업 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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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로 침몰 직전에 놓인 GM,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마쓰다,볼보 ,샤브 등 자회사들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급매물로 내놓고 있어,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크라이슬러의 경우 대주주인 서버러스 캐피털이 아예 회사 자체를 매물로 내놓았지만,세계 자동차업계가 동반 위기에 빠져 있어 이들 매물을 받아줄 기업마저도 없다.잘나가던 도요타 르노닛산 BMW 폭스바겐 등 일본과 유럽업체들도 판매 부진의 벽에 부딪쳐 감산 및 감원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빅3의 자국 시장 점유율은 2000년대 초만 해도 70% 안팎이었지만,경쟁력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해 자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 말엔 48% 수준으로 급락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GM은 19%,포드도 19% 판매 감소가 이루어진 가운데 크라이슬러는 무려 26%나 급감했다. 시장점유율 2위 도요타(-11%),5위 혼다(-3%)는 물론 7위 현대차(-7%)와 10위 기아차(-4%)보다 훨씬 큰 감소폭이다. 빅3가 은 것이다. 빅3의 몰락 원인으로는 기름값이 싸던 2000년대 초반 이익이 많은 대형차와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집착해 국제유가가 뛰고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소비자들이 연비 좋은 중·소형차와 하이브리드카로 눈을 돌렸지만 준비가 되지 않아 판매 부진의 첫번째 이유이다. 오바마 당선자가 한미 FTA 조건으로 미국차가 팔리지 않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승인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한국인들은 '빅3'가 수입차에 부과되는 8% 관세와 관계없이 "품질이 좋은 자동차가 부족하고,혁신 노력은 등한시하고, 엉망인 연료효율성 때문에 한국인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스통신이 전했다. 또한,강경 노조의 끝없는 요구도 빅3의 몰락을 재촉했다. 산별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줄기찬 파업을 통해 노동자들이 퇴직 후에도 전 소속사로부터 의료보험과 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의회의 '빅3 구제금융'을 반대하고 있는 리처드 셸비(Shelby·공화당) 상원의원도 지난 16일 NBC 방송에 나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hybrid)차 '프리우스'를 만들 때 GM은 휘발유를 삼켜대는 SUV 차량을 만들고 있었다"며 비난했다. 미국 포브스닷컴은 17일 "(빅3의) 비즈니스 모델은 금융위기가 오기 전에 이미 고장 난 상태였다"라고 주장하면서,또 "1980년대 빅3는 사실상 아무 경쟁자가 없었으며 그들의 영혼을 '악마 같은 노조(devil unions)'에 팔았다"며 "세계적으로 자동차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국 자동차의 품질이 높아졌고, 중국과 인도 자동차들도 속속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부시 대통령과 행정부가 크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연방 상원은 7000억 달러 금융구제조치에서 250억 달러를 미 자동차 산업의 '빅(Big)3'인 GM·포드·크라이슬러에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을 17일 상정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손에 쥐어졌던 '미국 자동차 빅 3 "의 운명이 이제는 미 의회 손으로 넘어갔다. 독일 도이취 뱅크는 미국 의회에서 빅3에 대한 구제 금융이 결정된다하더라도 사망 시간만 늦출 뿐이라고 혹평하면서 이들 빅3의 주식 매도 가격을 '0' 유로에 놓았다. <사진: 한국경제 전제>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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