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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8.11.20 00:12
콜롬비아 300만명 ‘피라미드 덫’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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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 북쪽에 자리잡은 콜롬비아에서 300만명이 피해를 입은 대형 피라미드 사기 사건이 발생해 정부가 17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불법적인 피라미드 사금융 회사들의 사기 행각으로 수백만명이 거액의 피해를 본데다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까지 일어났다"며 "회사들을 조사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비상조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최근 피라미드 사금융 회사들이 월 최고 150%의 이자를 약속하며 투자자를 꾀어 기존 가입자의 투자금으로 나중에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키워 300만여명을 가입시켰다.지난주 '디아르에프이'(빠르고 쉽고 확실한 돈벌이라는 뜻)라는 회사가 파산하고 사장이 외국으로 도피해 2억7천만달러(약 380억원)가 공중에 날아갈 처지에 놓이자 투자자들은 집단 공황 상태에 빠져,13개 도시에서 영업점 난입 등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2명이 숨지는 상황으로 치닫자 경찰은 이 지역에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당국이 좀더 일찍 단속에 나서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가난한 투자자들에게는 원금을 변제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베네수엘라 정부는 9일 인접한 콜롬비아와 국경지대에 군사기지 5개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에 설치되는 군사기지들이 마약밀수, 강탈, 납치 행위를 상대로 싸우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를 돕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기지들은 2300km에 달하는 콜롬비아 국경선이 있는 서부 베네수엘라의 산악지대 시에라 데 페리화를 따라 세워진다. 차베스 대통령은 국경지역에서 준동하는 콜롬비아 좌파 반군 FARC, 우익 민병대, 여타 범죄그룹을 단속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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