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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9.02.12 23:45
실업대란, 지구촌 고용공포 폭발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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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대란, 지구촌 고용공포 폭발직전 유럽 각국 각종 파업으로 혼란, 美 실직 1월에만 60만개 34년만에 최악 글로벌 경제위기로 감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세계 각국에 ‘실업 대란’으로 인한 사회·정치적 불안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올해 전 세계적으로 5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규모 파업과 사회적 소요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달 28일 ‘세계고용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경우 올해 5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일자리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지난 달 29일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경제위기 대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일자리 보전을 요구하면서,철도와 항공, 은행, 병원, 언론,교육 등 8 개 단체들의 연대 총파업으로 파리 등 프랑스 전역의 80여개 도시의 교통,교육,행정 등 공공서비스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그리스에서도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농민들의 시위와 정부의 고용 정책 개혁에 반대하는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사회적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도 루프트한자 항공 승무원들이 지난 23일에 이어 28일 파업을 단행한 가운데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체 반의 관리직 및 기술직들마저 29일 예고 파업으로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등 총 9개 도시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이후 극심한 경기 하강과 고용 위축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슬란드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지난 달 26일 집권연정이 붕괴하고 내각이 총사퇴하는 사태가 발발했다. 경제성장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역시 실업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증폭돼자 사회과학원이 “실업 문제가 계속되면 ‘제2의 톈안먼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요사태가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며 최악의 고용 위축에 직면했는데 지난 달 27일 실직한 가장이 부인과 자녀 5명을 사살한 뒤 자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 1월 한달 동안 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1974년 12월 이후 최대의 감소폭으로 34년 만에 최악의 실업사태를 기록했다.1월 실업률은 12월의 7.2%보다 0.4%포인트 오른 1992년 9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인 7.6%로 급등해 미국의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동안 사라진 일자리는 180만개에 이르면서 미국 총 실업자는 1160만명으로 늘었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갈수록 나빠질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가 더욱 감소하고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력 수출품인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락하면서 캐나다의 1월 실업률도 30년만에 최악 수준인 7.2%를 기록해 12만9,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AP통신이 캐나다 통계청을 인용해 전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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