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윔블던 6 번째 우승, 세계랭킹 1위 탈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이 대회 6 번째 우승컵을 치켜든 데 이어,41주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 2-3으로 분패했던 페더러는 3일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하스(34위.독일)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페더러는 이어 5일 잉들랜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미국의 ‘캐논서버’ 앤디 로딕(26·미국.랭킹 6위)을 4시간 17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5-7, 7-6, 7-6, 3-6, 16-14)로 누르고 역대 그랜드슬램 최다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결승 진출은 2005년 윔블던부터 이번 대회까지 최근 17번의 메이저대회 가운데 지난해 호주오픈을 제외한 16차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황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14회 기록을 앞지르게 되고 지난해 8월 나달에게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도 되찾는다.

지난 2004년 2월2일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페더러는 이후 2008년 8월18일까지 237주(1659일) 동안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으나,지난해 나달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인자의 생활을 이어 왔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