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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09.08.04 23:56
아시아의 수영, 박태환 탈락 충격 속 中 장린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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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출전했던 '마린보이'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0.단국대)이 전세계 스포츠계의 예상을 뒤엎고 충격의 탈락을 했다. 한국수영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1년 만에 자유형 400m 예성 탈락에 이어 200m마저도 준결선에서 탈락하자 한국 수영계는 물론 기대를 잔뜩 모았던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반면,박태환의 발 아래에서 놀았던 중국의 장린은 30일 800m에서 지금은 은퇴한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켓이 2005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7분38초65)을 무려 6.53초나 단축한 7분32초12의 놀라운 성적으로 자유형 세계 1인자이자 중국 남자 선수 중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장린(14분45초84)은 이미 지난해 자유형 1500m에서도 박태환(14분55초03)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아시아 기록을 10초 가까이 앞당겼다. 현재 장린은 자유형 400m와 800m 그리고 1500m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상급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400m와 1500m에선 아시아 기록을, 800m에선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 상승세를 몰아 장린은 오는 8월1일 예선전을 치르는 자유형 1500m에서도 금메달과 함께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박태환이 주춤하는 사이에 장린은 칼을 갈았고 1년 만에 아시아 수영의 무게 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 장린은 2007년부터 해켓을 키워낸 장거리 전문 코치 데니스 코터렐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로마에는 중국 출신의 여자 코치가 전담 지도자로 따라붙었다. 베이징에서 박태환의 벽에 막혀 눈물을 쏟았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태환의 사진을 방에 걸어 넣고 매일 경쟁심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태환은 로마에 가기 전부터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악몽에 시달려 심리치료사까지 동원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예상밖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박태환(20·단국대)이 출국 전부터 수영계 파벌 싸움과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태환도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전담코치를 둘 수 없었던 한국 수영계의 파벌다툼을 비판했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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