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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9월 1일부터 75와트 이상 백열전구 판매금지
2010년부터 TV, 냉장고 등 기타 가전제품에 강화된 절전규정 적용


2009년 9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내 75와트 이상의 백열전구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EU 집행위원회는 2012년까지 연간 1500만 톤의 CO₂를 절감하며 65~80%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백열전구를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제거하기로 결정했었다.  

프랑크푸르트KBC에 의하면 그러나 독일 소비자들은 백열전구에 대한 선호도를 쉽게 버리지 못하고, 이 규정이 시행되기 직전까지 이전의 백열전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 결과 8월까지 백열전구의 판매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반대로 에너지 절약 전구의 판매량은 3% 이상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LED 전구는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아직까지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2년까지 백열전구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면, 대안적인 조명기구로 LED의 지위를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EU 집행위원회는 백열전구뿐만 아니라 , 기타 가전제품에도 총체적으로 절전지침을 적용한다.

TV의 경우에는 2010년 8월 20일부터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현재 판매되는 제품들의 평균 에너지 소모량을 넘어서는 안되며 2012년 4월부터는 에너지 효율이 현재 평균보다도 20% 이상 높은 제품만 판매될 수 있다.

냉장고의 2010년까지 에너지 소모 상한선이 1차적으로 낮아지고, 2012년 7월과 2014년 7월에 각각 또 한 번 낮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 등급이 “A” 에서 “G”인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고, “A+”와 “A++”: 제품만 유통이 허용됨에 따라서 3년안에 현재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제품만 판매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에서는 컴퓨터나 전화기 등에 사용되는 외장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에도 열발생률이 지나치게 높아 에너지 낭비 요소가 많다고 여겨서, 2010년 4월부터 시행될 지침을 통해 2020년까지 에너지 낭비를 1/3까지 줄일 계획이다.

디지털 셋톱박스도 2010년 2월부터 시행되는 규정에 의거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55% 이상 에너지 소모를 줄여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사무용 기기나 가전제품들이 대기(스탠드 바이) 모드에 절전효과가 거의 없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EU 에서는 2010년 1월 7일부터 시행되는 규정을 통해, 대기 모드의 전기 사용이 총 2와트를 넘지 않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또한, EU에서는 2013년까지는 0.5와트, 궁극적으로는 대기 모드에서의 전력 소모를 0와트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EU 에서는 산업용 모터, 펌프, 세탁기, 보일러, 에어컨, 컴퓨터 등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규정을 제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hotmail.com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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