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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회원국들의 경제가 개선되기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지나면서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2010년에는 실업률이 더욱 증가하고 고용률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U 집행위원회 고용.사회총국의 최근 EU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실업 인원 증가세도 2009년 11월부터 3개월 동안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되었고, 2010년 2월 한달 동안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감원 3만명, 증원 1만2천명이 발표되어 월 감원 인원이 10만명을 넘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감원 규모는 현저히 감소하였다.

EU 집행위원회 2010년 2월 간이 경제 전망 등에 따르면 앞으로도 EU의 경제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노동시장에 경제 활동 및 신뢰도 변화가 반영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경제 활동 회복세 또한 노동시장에 확고한 영향을 미칠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 상황은 2011년에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U와 미국을 비교하면, 미국은 더 빠른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최근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어 EU와 미국(2010.1월 현재 9.7%)의 실업률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

'유럽 구조조정 모니터링(European Restructuring Monitor)'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2월 한달 동안 발표된 감원 규모는 3만명으로 영국이 9천명으로 가장 많고, 루마니아가 7천명, 폴란드는3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영국의 경우 Teesside Cast Product가 150년 이상된 제철공장을 패쇄함에 따라 1600명,다국적 제약회사 GSK는 연구 인력을 영국에서 380명,자동차 제조회사 Bosch는 2011년까지 헝가리로 공장을 이전함에 따라 900명 감축,영국의 공무원 구조조정 계속(Birmingham 2000명, Cornwall 600명 등)등이 이루어져 가장 많은 구조조정이 일어났다.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 동안 발표된 감원 규모는 92만 4천명으로 같은 기간 중 증원 인원 28만 6천명의 3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회원국별로는 영국이 21만 4천명, 프랑스가 9만 6천명, 독일 8만9천명, 폴란드 8만 6천명 등의 순서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5만 5천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교통·통신업이 11만 8천명, 소매업은9만9천명, 금융서비스업은 8만7천명의 감원 규모도 상당했다.

2010년 2월 구조 조정과 관련하여 증원이 발표된 인원은 1만2천명으로 영국이 7천명, 독일은 1천명 그리고 폴란드에서 1천명이지만,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2천명에 불과하고 소매업이 6천명으로 가장 많으며 부동산·사업 등이 1천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월 현재 산업 생산량은 1.5%이상 개선되었으나 소매 판매량은 변동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월 현재 경기 체감지수는 장기 평균에 근접하고 있으나, 이전 10개월 동안 보여준 지속적인 회복세는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주요 회원국의 경우 폴란드의 개선정도가 두드러지며, 독일과 스페인도 상당히 개선된 반면, 영국은 별 변동이 없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오히려 후퇴했다.

EU 회원국들의 경제 활동 회복세가 노동시장에 확고하게 영향을 미칠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시장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Business Europe은 2010년 한해 동안 고용 인구가 1.3% 감소하고 실업률이 평균 10.2%에 달할 것이며, 현재의 경제 회복세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p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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