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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필수 원자재 안정적 확보 노력 강화 방침
중국 등 희귀 및 필수 원자재 국가들의 수출 금지 등으로 당황


유럽연합(EU)이 EU의 하이테크산업과 환경친화산업에 반드시 필요한(critical) 14개 원자재를 제시하고, EU 산업들이 이러한 희귀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끔 외교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와 EU 산업장관들은 지난 2008년 11월 세계적으로 희귀한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전략을 세워 발표하고 원자재 확보를 위한 외교력 강화와 원자재 효율성 제고, 리사이클링 강화를 요구한 바 있다고 EurActiv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EU가 발표한 14개 필수 원자재는 antimony(안티몬), beryllium(베릴륨), cobalt(코발트), fluorspar(형석), gallium(갈륨), germanium(게르마늄), graphite(석묵), indium(인듐), magnesium(마그네슘), niobium(니오브), PGMs(Platinum Group Metals), rare earths(希土), tantalum(탄탈), tungsten(텅스텐)으로써, 이중 일부 자원에 대한 수요는 2030년에 가면 2006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들은 첨단기술 제품뿐만 아니라 휴대폰, 박막 태양광전지, 리튬 이온 밧테리, 광섬유, 합성연료 등 천단기술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 소비재 제품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이번 EU 전문가 그룹 보고서를 통해 공급부족의 우려가 높은 상기 14개 원자재는 중국이나 러시아, 콩고, 브라질과 같은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리싸이클링 비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이를 대체하기도 어려워 심각한 공급부족 상황(criticality)을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Antonio Tajani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전문가 그룹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 EU의 이러한 조치는 EU 산업이 신기술 개발과 기술혁신에 있어서 계속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Tajani 집행위원은 "이러한 필수 원자재 확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의 페어 플레이(fair play)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EU 역내 공급 장려, 자원 효율성 제고, 리사이클링 확대, 대체물질에 대한 연구활동 강화 등"을 주장했다.

한편 전 세계 희토(希土,rare earths) 자원의 95%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은 상기 14개 원자재 중 하나인 희토의 일부에 대해 2015년부터 수출을 금지하려는 계획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EU 산업계에 큰 우려를 안겨주었다.

희토는 풍력 터빈이나 소비재 전자제품, 나노기술 제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다양한 군사용품 등 첨단기술 제품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그중의 하나인 Neodymium magnet는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나 해양 풍력발전 터빈 제조에도 사용되며, 하이브리드 승용차용 전기모터의 파워를 높이고 경량화하기 위해서는 1㎏의 Neodymium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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