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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3 14:15
러시아, 동유럽 주요국가들에 원유 공급 차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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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유럽 주요국가들에 원유 공급 차질 경고 러시아가 동유럽에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을 경고함으로써,동유럽 국가들은 지난 해처럼 원유대란으로 올 겨울도 혹한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28일자는 로버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높은 송유관 수수료 요구로 러시아가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주요 국가들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유럽연합(EU)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들이 원유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최소한 3개월분의 원유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체 경로를 통해 원유를 공급 받을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코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내년 송유관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다"며 "이에 러시아가 EU와 3개국에 이르면 1월 1일부터 원유 선적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송유관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유럽 각국에서 소비되는 가스의 25%에 달하는 러시아 가스 중 80%가 우크라이나를 거쳐 제공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원유수송비를 내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15~2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수송비 분쟁이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운송국인 러시아의 명성에 해를 끼쳤다고 판단,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 양국의 분쟁이 계속되면 최소 20여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당장 내년 1월부터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에 차질이 생긴다. 지난 2007년에도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원유수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바람에 러시아가 일부 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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