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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대통령 선거 여당 승리로 정치경제 안정기대

 


폴란드의 대통령 선거가 7월 5일 9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코모로브스키 후보가 52.6%의 득표를 기록한 반면,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후보는 47.4%를 득표해 브로니스와프 코모로브스키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코모로브스키는 당선 확정 직후 국민 대화합과 단결을 촉구하면서 비교적 경제여건이 양호한 폴란드 서부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카친스키 후보는 낙후지역인 폴란드 동부지역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스몰렌스크 비행기 추락사고로 정부요인 등 다른 95명과 함께 사망하는 바람에 조기 실시로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쌍둥이 동생이 출마했으나 선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낙마했다.

이번 선거에서 PiS당은 민족주의, 반공산주의, 우익성향을 감안해도 25%의 지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스몰렌스크 참사 이후 고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가진 강경론자, 트러블메이커 등의 이미지는 희석되고 민족주의가 중요 정치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이번 대선에서 각종 전망과 다른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 결과, 집권여당(PO: 시민연단)이 대통령과 수상을 모두 차지하게 됨에 따라 폴란드 정치경제 안정을 달성함과 동시에 강력한 정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인 법과정의당(PiS) 소속의 전임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집권여당(PO)이 이끄는 현 내각과 주요 대외정책, 국내이슈 등에 대해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야기해왔다.

주요 외신들 대부분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일단 정치안정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랑스 시사일간지인 Le Figaro는 폴란드 국민이 안정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면서, 폴란드인들은 카친스키 후보의 변신에 속지 않았으며, 여당 수상과 야당 대통령의 오월동주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고 분석해 보도했다.

벨기에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폴란드가 대통령과 수상이 동일 당에서 선출된 것에 대해 유럽의 정치적 기준을 충족하면서 민주주의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제분석가들은 대통령과 수상이 동일 당에서 나옴에 따라 정치권 간 충돌을 피하고 강력한 개혁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모로브스키 당선자가 폴란드의 유로존 가입, 시장 친화정책, 재정건전성 강화, EU와의 외교 강화 등을 주장해 온 점을 감안할 때 투스크 수상이 이끄는 정부와 공동으로 EU와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 독일 등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고 시장경제체제를 곤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폴란드 유로저널 김기준 통신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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