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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21:48
‘에리카호 원유유출사건 관련자 법정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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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프랑스” 2월 12일자는 에리카(Erika)호 선장, 세계 4대 석유기업 토탈(Total), 구조대 등 1999년 부르타뉴 해안을 오염시킨 원유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자들이 법정에 섰다고 보도하였다. 1999년 12월 어느 날, 프랑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오염사태를 일으킨 원유유출 사건이 발생하였다. 유조선 에리카호가 부르타뉴 근교에서 좌초하여 유독성 있는 수 십 톤의 원유를 유출시켜 부르타뉴 해안가가 심각하게 오염시킨 것이다. 당시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렸고 많은 봉사자들의 힘이 필요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원유유출사건> 결국, 에리카호의 좌초로 약 15만 마리의 조류가 죽었다.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토탈 그룹의 대표자들을 비롯한 15명은 오늘 월요일부터 소환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피고측은 상당한 금액의 손해배상액을 보상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피해지역의 관광업 종사자에서부터 어패류양식업자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피해자들은 경제적 손실액을 10억 유로 이상으로 평가하였다. 이미 이루어진 보상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다. 이번 소송에서 당시 맨손으로 오염물질 제거에 동참했던 자원봉사자들은 빠졌다. 에리카호 자원봉사자 협회의 로싸나 퓌필또(Rossana Pulpito) 회장은 이번 소송에서 에리카호가 유출시킨 원유의 유독성을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에리카호 선하물의 위험성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의견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변을 청소한 자원봉사자들의 중독위험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실시되었고 France3는 이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바 있다. 에리카호 자원봉사자 협회(ABE)와 생나자르(Saint-Nasaire)의 해양오염퇴치 단체는 인터넷사이트(erika.benevoles.free.fr)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건강문제에 관한 증언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자원봉사자들의 건강문제의혹은 툴루즈 국립농업학교(Ensa)가 1월 발표한 한 연구결과에 의해 붉어져 나왔다. 연구는 유출된 원유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독위험성을 최소화 하려 했던 관련당국들을 비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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