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9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해마다 1천만명 가량의 프랑스인이 점을 본다. 옛날에 비해 점을 보는 사람도 다양해졌다. 요즘은 남자와 기업체 사장의 비율이 늘어났다. 이같은 경향은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파리 17구에 있는 샹페레에서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열린 파랍시 운세전시회에서도 확인되었다고 파리지앵지가 보도했다.
8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전시회를 들어서면 무당이 치는 징소리가 반갑게 맞아준다. 중년 여성, 친구들과 함께 얼굴을 붉히면서 들어선 아가씨도 보이지만 넥타이를 매고 점잖은 양복을 차려입은 중년 신사도 보인다.
“해마다 열리는 파랍시 운세전시회에는 1주일 동안 보통 1만명이 찾는다”는 것이 22년 전부터 행사를 주관해온 마르틴 펠랑 본부장의 설명이다. “초창기에는 펄쩍 뛰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동안 세태가 달라졌다 … 남자와 경영자가 많아졌고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도 많이 찾는다. 옛날에는 그저 호기심 차원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회사가 잘 굴러갈지 심각하게 묻는 사람이 많다.”
은행에 다닌다는 한 입장객은 요즘 경제 사정이 어려워서 지난해처럼 “가까운 앞일”을 알기 위해 60유로를 척척 쓸 수가 없다면서 질문 하나만 할 테니까 30유로에 해줄 수 없겠느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싼 복채를 받는 무속인 앞에는 사람들이 더 모여든다.
그림을 그리는 올해 55세의 마리는 불투명한 앞날이 답답해서 점을 보러 왔다. 마리는 남편이 아프다. 남편 병수발을 하느라고 일도 그만두었다. 그런데 다른 남자를 알게 되었다. 속으로 끙끙 앓다가 사람들의 소개로 앞일을 신통하게 알아맞춘다는 무속인 올리비에씨를 일부러 찾아왔다.
공장에 다니다가 무속인으로 나선 젊은 올리비에씨는 물로 점을 본다. 올리비에씨는 모든 것이 투명하게 보인다며 웃지도 않고 말한다. 마리가 든 잔에다 물을 붓고 주문을 외우더니 바로 진단에 들어간다. “감정적으로 정리해야 할 문제가 있다. 같이 오래 살아온 사람이 있는데 아프다. 불치의 병이다. 경제적으로도 어렵다. 두 사람 사이에 또 한 사람이 있다. 당신은 탁구공처럼 오락가락한다. 하지만 잘 풀릴 것이다.” 마리는 입이 딱 벌어진다.
마리는 검증을 하러 다른 무속인을 찾아간다. 아프리카에서 온 베르나데트는 조개로 점을 친다. 복채는 20유로다. 베르나데트는 “침대에 누운 남자가 보인다”고 말한다. 마리는 놀란다. 그리고 또다른 무속인 안젤리나를 찾아간다. “팔자에 비해 너무 힘든 일을 많이 겪었지만 잘 풀릴 것이고 경제 형편도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마리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휘장이 쳐진 방으로 들어가 50유로에서 75유로 안팎의 복채를 낼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은 연단에 서서 공짜로 점을 봐주는 곳으로 몰려든다. 50명이 넘는 사람들은 남의 눈길은 의식하지 않고 무속인의 입에서 언제 자기 이야기가 나오는지 뚫어져라 연단을 응시한다. “같이 살던 분은 다시 돌아오겠지만 얼마 못 갈 것이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무속인은 넋이 나간 60대 여성에게 폭탄선언을 한다. 사람들은 여자를 쳐다보지만 여자는 허공을 응시하면서 뇌까린다. “그래서 그랬구나 …”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80 프랑스 고속열차 TGV 1월 1일 모든 열차표 최저가에 판매 file eknews10 2013.12.10 2582
6479 올랭드 프랑스 대통령, 인기 저조에 몸살 file eknews09 2013.11.11 2582
6478 대중교통문화 안에서 만난 파리 시민들 file eknews 2013.12.09 2581
6477 소르본 대, 24일 다시 문 열어 file eunews 2006.05.30 2581
6476 프랑스 무역적자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file eknews 2016.08.07 2580
6475 수압 분사식 셰일가스 추출 계속 금지한다.(1면) file eknews09 2012.07.23 2580
6474 재정장관, 불법 담배 유통과의 전쟁 선포. file eknews09 2011.09.12 2580
6473 프랑스 인의 저녁식사, 여전히 중요한 위치 차지 file 유로저널 2007.05.14 2580
6472 프랑스 과학자,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 ! eknews 2013.07.23 2579
6471 르노, 신차 판매량 33.4% 급락. file eknews09 2012.10.01 2579
6470 프랑스 연쇄살인범 미쉘 푸흐니헤 종신형받아 file 유로저널 2008.05.29 2579
6469 파리에서 집 구하기, 출신 이름에 따라 유불리 뚜렷 file eknews10 2017.03.07 2578
6468 프랑스 고속버스업체 합병, 3개로 감소 file eknews 2016.07.05 2578
6467 프랑스인 사행성 도박 이용률 증가 file eknews10 2015.04.21 2578
6466 프랑스인 절반, "DSK 정계 복귀 환영한다." file eknews09 2011.07.04 2578
6465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2012년에 문 연다 file 유로저널 2007.10.12 2576
6464 야닉 노아, "세금 75%, 마땅히 내야 한다." file eknews09 2012.05.21 2574
6463 프랑스 정부, 관광업 살리기 플랜 발표, 여름 바캉스 이동 허용 전망 (1면) file eknews10 2020.05.19 2573
6462 파리시, 세느강 북쪽 우안길 차량 통행제한 불가 판결 file 편집부 2018.02.28 2573
6461 이케아, 프랑스에서 6년간 10개 지점 더 늘린다. file eknews 2014.08.05 2573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371 Next ›
/ 37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